에코토이 지구를 인터뷰하다

소개글

이 책은 프랑스 세 명의 남자들이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을 누비며 참 무대포한 생태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 이책에 대한 독후감상문을 써보았다. A4 1장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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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프랑스 세 명의 남자들이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을 누비며 참 무대포한 생태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이들은 환경을 주제로 `에코토이`라는 낡은 4륜 토요타 구동차를 타고 세계 여행길에 오른다. 2년간의 여행 준비 작업을 거쳐 각 나라가 어떤 환경 문제를 겪고, 과연 `지속 가능한 개발`을 실현할 수 있을지 직접 알아보기로 한 것이다. 13개월의 `에코투어`를 시작한다. 전 세계의 환경 단체, 정부 관계자 그리고 농민, 산림 노동자, 토착민, 넝마주이 등 여러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환경을 보고 들으며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게 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보았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이 세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여행을 계획했을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들은 국경을 넘을 때마다 세관원과 씨름하고 서사하라 사막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나무다리에서 떨어져 부상당하는 좌충우돌 모험 속에서도 특유의 낙천적인 기질로 난관을 헤쳐 나가며 씩씩한 여행을 계속해 나간다. 나 같으면 벌써 울고불고, 나 집에 돌아갈래! 보내줘! 라고 징징거리며 때를 썼을 지도 모른다. 가족간에도 이런 여행은 힘들 것인데, 이 세 명은 정말 마음이 잘 맞고, 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상당히 깊은 거 같아서 부러울 따름이었다. 나도 이런 마음 맞는 친구 두 명만 있으면 이들처럼 이런 목적 있는 여행을 한번 계획해볼 의사가 있지만 나는 아직 이렇게 같은 목적을 가진 친구, 그리고 나를 다 받아줄 내가 다 받아줄 긴 여행을 같이 할 친구가 없는 거 같아 가슴 한쪽의 허전함도 느껴보곤 했다. 여하튼 여행을 가는 것은 쉽다. 그것이 어디든, 무엇을 하고, 누구를 만나든, 그저 떠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마음 하나 굳게 먹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책에서 말하듯, `평범한 일상을 아주 풍부하고 강렬한 경험`으로 바꿔주는 숱한 사람들, 예기치 못한 호의, 넘치는 행운이 기다릴 것이다. 그렇지만, 동전의 뒷면에 기다리는 것은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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