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듀나의 `첼로`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7.13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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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첼로 감상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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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읽고 처음 받은 느낌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영화의 줄거리 같은 느낌이 들었다. SF라는 장르를 솔직히 책으로는 처음 접해 봤기에 그런 느낌이 들은 것 같다. 영화로는 수없이 많이 보고 감탄했어도 책으로 보는 SF의 느낌은 왠지 모를 색다름을 느꼈다.
동성애라는 내용은 물론이고 인간과 로봇간의 사랑이라는 것도 생소했기에 책을 읽는 내내 다음 내용이 궁금하면서도 왠지 이상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모’는 ‘트린’이라는 여자 로봇에게 매료되어 동거를 제안한다. 두사람 (사람이라고 말하긴 뭐하지만)은 함께 살기 시작하고 이모는 ‘트린’에게 점점 매료당하기 시작한다. 처음에 이모는 사람이 아닌 ‘트린’에게서 남다른 매력에 빠져 마냥 만족한 듯해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인간으로 갖는 추한 면을 느끼게 되고, ‘트린’에 대한 적대심 마저 느끼게 된다. 결국 ‘이모’는 ‘트린’과 따로 떨어져 살기를 원해 둘이 헤어지지만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조카와의 대화를 통해서 다시 ‘트린’에게 돌아가길 희망하게 된다.
로봇과의 사랑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먼나라 이야기 인 것 같은데 이렇게 소설로 읽고 나서 진짜로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빠졌다. 만약에 진짜로 ‘트린’과 같은 로봇이 생산되는 시대가 다가온다면 어떨까... 그런데 솔직히 그런 시대가 온다면 왠지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인간이 만들어 내고 생산과 동시에 수입이 생긴다고 하여도 인간보다 눈치가 빠르고 감정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는 그런 로봇이 옆에 있다고 생각하면 더욱 그럴 것 같다. 게다가 본문에서도 나와 있듯이 인간보다 훨씬 예쁘고, 살찔 걱정도 안하고 밥을 먹고 가스 때문에 곤란하지도 않는 그런 로봇들과 인간을 비교한다면 끝없이 인간이 우스꽝스러운 존재로만 인식될 것 같았다. 아무리 진심으로 말하고 진심으로 눈물을 흘린다고 하여도 그것은 다 인간의 감정과는 다른 로봇의 계산되고 조작된 감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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