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_버지니아 울프작
- 최초 등록일
- 2007.06.15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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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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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은 누구나 나의 성정체성과 나의 생물학적 성이 일치하는 경험을 하지 못한다. 스스로 내가 젠더로서의 여성 혹은 남성임을 인지하고 있지도 못하다. 그래서 그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 일 것이다. 올란도의 긴 생애에 내 자신을 투영해서 남자로서 그리고 여자로서의 삶을 함께 살아왔다. 남자로서 소년을 보냈고 여자로서 후생을 보냈다. 남자로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풍족함을 맛보았고 여자로서 치욕스런 위치에 서볼 수도 있었다. 작품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지금 시점에서 처음에 가졌던 의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신이 갈라놓은 여성과 남성.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양성성을. 영화에서는 이를 성전환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고려해보자면 성정체성의 변화로 보아야한다. 물론 영화에서 올란도는 완벽한 남성성도, 여성성도 가진 적이 없었다. 올란도는 여성스러운 외모의 남성이었고, 또한 여자가 되었어도 마냥 여성스럽지만은 않았다. 올란도가 여자로 변한 후 말했듯이 몸만 변했을 뿐이다. 강인함이나 개척적인 면 등 정신적으로 남성성은 어느 정도 남아있다고 보아진다. 그래도 올란도는 남성으로서의 삶과 여성으로서의 삶을 겪으면서 양성의 장점을 모두 지닐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을 보면 그는 행운아임이 분명하다. 스스로 성정체성에 대한 커다란 고민 없이 남들은 겪기 힘든 일을 겪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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