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동화 `2학년 3반 이주희`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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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2학년 3반 이주희`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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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중에는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그 아이는 어떤 애다.’라고 섣불리 단정해 버리는 이들이 우리 주위에 흔히 있다. 한 아이가 어떤 행동을 통해 말썽을 일으키게 되면, 그 사람들은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는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 다만 ‘그러면 못 써!’ 라며 무조건 화부터 내고 본다. 아이는 어떠어떠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자기들의 기준을 정해 놓고, 그 기준에 아이의 생각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그로 인해 어떤 오해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 작품에서의 주희의 행동이 이러한 상황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주희는 다만 ‘물건에 이름을 써 두면 잃어버리지 않는다.’ 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자신과 관련 있는 모든 것에 자기 이름을 써 둬야겠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실천했을 뿐이다. 그러나 주희의 엄마와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그런 주희의 행동을 보고 무작정 화만 낸다. 그러면서도 주희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물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이 글을 통해 드러나는 주희의 순수한 마음이 매우 감명 깊게 다가왔다. 비록 주희의 행동은 같은 반 아이들한테도 이해되지 않는 것이어서 아이들까지 주희를 멀리 하지만, 주희가 `2학년 3반 이주희‘라고 써 놓은 것들은 모두 친구가 되어 주희와 이야기를 나눈다. 주희가 언제나 외톨이인 듯 하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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