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예정된 죽음을 기다린다는 것
- 최초 등록일
- 2007.05.14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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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6개월 후 내가 죽을 것이라 가정하고 그 이후의 삶에 대해 쓴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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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나에게 주어진 삶의 시계가 6개월이라면? ‘ 이라는 주제는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죽음을 담담히 대비하자라는 가치관을 지닌 나에게 있어서도 상당히 곤혹스런 질문이었다. 아무래도 갑작스런 죽음보다는 심리적으로,’담담‘하기가 무척이나 힘들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원인 모를 병으로 인해 6개월을 살기가 힘들다는 통보를 받는다면, “ 내가 왜? “ 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되뇔 것 같다. 대체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런 벌을 받나 신을 원망하며 한동안 번민할 것이다. 사람 만나기를 꺼리며 혼자서 멍하니 있기 일쑤일 듯싶다.
하지만 천성이 어디 가랴, 워낙에 나쁜 일도 좋게 생각하는 편이라, 이내 기운을 차리고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정리하려 노력할 것이다. 말마따나 겨우 6개월 남았다면 하루하루가 마지막 몇 월 며칠이 될 것이고, 마지막 여름 혹은 마지막 겨울이 될 것인데 우울하게 신세한탄만 하기에는 너무 짧지 않은가. 밥을 먹어도 한 알 한 알 맛을 음미하고, 여행을 가도 돌부리 하나하나를 마음에 담고자 애쓰는 것이 어찌 보면 나답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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