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세부네를 일고
- 최초 등록일
- 2007.05.13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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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근대문학중 모리오가이의 다카세부네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인간의 금전욕과 윤리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썼습니다
참고하시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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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을 읽고 무언가를 쓰라고 하는 것은 아직 내게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책이야 언제든지 읽을 수 있지만, 그것을 내 손으로 옮겨 쓰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글 쓰는 것에 대해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감정 표현이 서툰 나로서는 독후감은 더 더욱 그러하다. 더구나 ‘보여주기’ 방식의 유연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현대소설이 아닌, 설명 위주의 딱딱한 문장의 근대소설인 ‘다카세부네’는 읽기가 힘들었다.
이 글에서 제일 놀랍고도 당황스러운 것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내용인 기스케의 살인이었다. 병을 얻은 동생이 안락사와 동시에 자신을 살해 해달라는 청부를 받은 형 기스케는 그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쉽게 죽인다. 여기서 나는 이해 할 수 없었다. 자신과 피를 나눈 형제임에도 불구하고 죽였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 이해해야 할 지 우스운 고민을 해야 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신의 형제를 소중히 하는 것은 같을 텐데 말이다. 더구나 그는 다카세부네를 타면서 너무나도 편안한 얼굴로 뱃놀이 가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이 부분에서 그가 너무 순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깊고, 나잇값을 제대로 할 줄 아는 형이라면 그는 동생 생각에 조금이라도 죄책감에 사로잡혀 힘들어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한 행동이 옳다고 생각할 정도로 태연한 모습을 보이니 당황스럽고 황당하기까지 했다. 그렇다고 해서 기스케가 살인을 한 행동 하나로 그를 욕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스케는 동생과 서로 도우면서 근면하게 살았다. 동생이 병을 얻자 그는 동생의 몫까지 더더욱 열심히 일했고, 동생이 괴로워하며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손으로 놓아준다. 물론 바라보고 있는 그 또한 괴로웠겠지만, 그 괴로움을 못 이겨 동생을 죽인 그런 이기심 많은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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