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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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를 보고

저번주 수업시간에 영화는 강제로 성폭행하려 한 치한의 혀를 깨물어 상해죄로 징역 1년형을 구형받았다가 무죄판결을 얻어낸 한 여인의 실화를 소재로 남성 위주의 사회 구조에 대항하는 여성의 투쟁을 그린 내용이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둔 이혼녀와 홀아비가 결합한 두 사람은 열심히 음식점을 경영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밤 남편과의 사이가 좋지 못한 시누이가 찾아와 여주인공은 그 부부를 화해시키고자 술을 마시며 달랜다.
<중략>
그 여자가 죄를 지은것도 아닌데 이 영화의 제목처럼 단지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처음에 강간범들이 주인공을 건드리지만 않았더라면 자기의 혀가 짤릴 일도 없었을텐데 말이다. 재판을 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정확히 판단하고 허위를 구별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처럼 정말 실제 재판과정에서도 이런 오판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피해를 입은 사람이 더 피해를 입게 된 것에 대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것이 영화에서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주위에 이런 상황들이 많이 벌어질 것이다. 자신의 몸가짐을 똑바로 해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 언제 어디서 덮쳐지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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