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삼국유사> 욱면비 염불서승
- 최초 등록일
- 2007.05.04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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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삼국유사> 욱면비 염불서승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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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욱면비 염불서승은 삼국유사 제5권, 감통편에 수록되어 있는 설화이다. 감통편은 기본적으로 신라의 사회사 불교를 받아들인 다음 민간 대중들에게까지 얼마만큼 체화(體化)되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한 여자의 성불담(成佛談)으로만 보아 넘겨서는 안된다. 한 사회가 지닌 여러 부면이 무척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 /고운기[현암사]
무엇보다 다른 설화에 비하여 불교의 종교성이 짙게 나타나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이 많아 우선적으로 내용을 분석하는데 치중하고자 한다.
경덕왕대에 康州의 선사 수십인이 뜻을 서방에 구하여 주경에 미타사를 창건하고 만일을 기하여 契를 하였다. 때에 아간 귀진가에 있는 욱면이라 하는 한 婢子가 있어 그 주인을 따라 절에 와서 中庭에 서서 중을 따라 염불하였다. 주인은 그가 일을 잘하지 아니함을 미워하여 매양 곡식 이석을 주어 하루 저녁에 찧게 하였는데 婢가 초저녁에 다 찧고 절에 와서 염불하여 게을리하지 아니하였다. 뜰 좌우에 긴 말뚝을 세우고 두 손바닥을 뚫어 노끈으로 꿰어 말뚝에 매 이고 합장하여 좌우로 흔들며 격려하였다. 때에 공중에서 부르기를 욱면랑은 당에 들어가 염불하라 하였다. 寺衆이 듣고 婢를 권하여 당에 들어가 예에 따라 정진하게 하였다. 얼마 아니하여 천락이 서쪽에서 들려오더니 비가 솟아 옥량을 들고 나가 서행하여 교외에 이르러 육신을 버리고 眞身으로 변하여 연대에 앉아 대광명을 발하면서 천천히 가버리니 악성이 공중에서 그치지 아니하였다. 삼국유사 소재 향가 연구 / 나정순[1992]
이 설화는 경덕왕 때 일이라고 소개하며 시작한다. 경덕왕은 <삼국유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면모를 보인다. 「기이」편의 ‘경덕왕·충답사·표훈대덕’조와 「감통」편의 ‘월명사 도솔가’조 등 이 외의 다른 조에도 경덕왕대의 사건을 중심으로 한 소재가 여럿 보인다. 그러기도 한 것이 경덕왕이 통치하던 시기는 신라의 삼국 통일 이후 그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린 때이며 당시 왕권강화 정책, 왕비교체, 왕을 중심으로 한 외척과 진골세력간의 분쟁 등 정치적 혼란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신라 경덕왕대 왕권강화책의 성격 / 신정훈[2000]
이러한 사회적 배경을 생각하며 이 설화를 단지 한 여자의 성불담(成佛談)으로만 볼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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