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인의 ‘자연화된 인식론’에는 규범이 부재하는가
- 최초 등록일
- 2007.04.26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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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글에서는 콰인의 ‘자연화된 인식론’을 자세히 살펴보고,
과연 그의 ‘자연화된 인식론’에는 규범이 부재하는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콰인이 주장하는 언어 학습 이론, 프래그머티즘 등이 과학에만 의존하여 설명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의 주장 자체도 인식적 규범이 된다고 보아, 그 이론에서 얼마간의 규범성을 발견해내었습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콰인의 자연화된 인식론
3. 콰인의 자연화된 인식론 비판
4. 콰인 인식론의 규범적 요소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어떻게 믿어야 하는가’를 규정하기에 앞서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규범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만들어져야만 규범에 따라 행동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본에서부터 회의하고 반성할 것을 강조하는 전통적 인식론은 일반인들에게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감각 경험이 인식의 토대가 된다는 생각이 전제하는, 경험명제와 선험명제의 구분도 콰인(Willard Van Orman Quine 1908∼2000)에 따르면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콰인은 인식론이 과학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인식론은 자연화된 인식론으로 여겨지며, 제일철학으로서의 인식론의 선험성과 규범성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콰인 철학은 무척 방대하다고 한다. 시간과 능력의 부족으로 그의 저서를 제대로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콰인 인식론에 대해 상세히 정리한 논문을 읽어본 후 그의 자연화된 인식론에도 규범성이 전적으로 부재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실제로 인식론의 본질적 속성이 규범적이라는 전통적 입장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간은 과학을 통해서만 해명 가능한 기계가 아닐 뿐더러, 신념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일과 관련된 인식적 행위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는 규범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콰인 철학에 대해 이해한 바를 개괄한 후, 그의 자연화된 인식론에 대해 간단히 비판하면서 그의 인식론에 있는 규범적인 요소를 찾아보고자 한다.
2. 콰인의 자연화된 인식론
김영남에 따르면, 콰인 인식론은 경험주의, 행동주의, 전체론, 프래그머티즘을 특징으로 한다. 콰인의 경험주의는 관념적․심성주의적 속성들이 배제된 행동주의적․외부지향적 경험론이다. 그는 인식적 원천을 감각 기관에서의 물리적 촉발에 두는데, 그의 경험 개념은 세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에피소드’라고 하는 말초신경의 입력으로서의 자극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