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 최초 등록일
- 2007.04.18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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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임홍빈 역. 문학사상사 2006.08.21
서평입니다
목차
1. 하지메
2. 삶에서 원하는 것
3. 과거
4. 타이틀
본문내용
‘하지메’라는 이름에 대한 개인적인 인상(impression) 이다.
주인공 하지메. 군대 있을 때 일본에서 대학을 나온 사람이 후임병으로 들어왔다. 일본말로 소개해보라고 했더니 ‘하지메마시테’ 라는 말로 시작했다. 이후 그는 하지메가 되었다. 책 초장에 등장한 화자의 이름을 듣고 그 사람이 생각났다. 웃는 얼굴이 썩 괜찮았던 사람이었다. 독도 문제로 일본 사람을 만나면 꼭 해주고 싶어 일본말로 독도는 한국땅입니다인‘다카시마와 간코쿠노 시마데스’ 라는 말을 외우고 있었다. 하지메는 그 말은 틀렸고 ‘독도와 간코쿠노 시마데스’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다카시마는 죽도라는 뜻으로 일본에서 독도를 칭하는 말이니 쓰면 안 된다는 이유를 달았다. 외모보다 사상이 더 괜찮게 보였다.
하루키는 왜 하지메를 주인공의 이름으로 선택했을까? 처음이라는 것에서 무슨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삶은 일회적이라는 것, 삶의 방향은 돌릴 수 없다는 정도는 아닐 것이다. 하지메라는 이름에서 우리는 처음과 사랑이라는 이미지를 동시에 읽어야 한다. 첫 사랑은 남자의 판타지에 불과하다. 이것은 처음이든 두 번째든 관계없다는 식의 이성적 설득이다. 하지만 남자에게 있어 첫사랑이란 레스토랑의 예약석 마냥 주인공이 나타날 때까지 채울 수 없는 법이다. 첫 사랑, 그 잊지 못할 애절함. 남자는 사랑을 쌓아두고 있다. 그래서 사랑이 끝나도 사람을 잊지 못한다. 이것이 남자의 테마, 이 소설의 테마다.
참고 자료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임홍빈 역. 문학사상사 200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