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국재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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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샤오시엔의 영화 남국재견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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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강렬한 락 비트는 주인공들을 대변한다. 세상에 두려울 것 없는 표정으로 다가서지만 결국은 무참히 깨져버린다. 하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 음향은 주로 동기음향만 사용되었다. 주인공들이 이동할 때 주로 비동기음향이 흘러나오고 전체적으로는 현장음을 그대로 살려서 사실적인 표현에 힘을 주었다. 음악이 주는 이미지를 배제하고 현실적인 느낌을 강조 하므로써 주인공들이 하는 행동과 대사가 더욱 주목 받을 수 있게 한것이다. 그리고 이동장면에서는 비동기 음향을 사용하므로써 대사가 없는 장면의 분위기를 채워주며 그들의 감정을 대신하였다. 정처없이 떠도는 모습이 조금은 덜 애처로워 보이기도 하였고 무엇인가 다음에는 한건 해낼꺼라고 생각도 들게하였다.


사실적인 아이앵글, 깊은 심도의 촬영과 롱테이크은 좀더 관객이 직접 그곳에 있는것처럼 보여준다. 마음대로 골라서 본다. 뒤에서 쓰러지는 사람을 바라보던지 무언가 일을 꾸미는 주인공들을 보든지 그건 관객의 몫이다. 사건에 관련된 이야기도 있지만 별 소용없는 잡담들 속에서도 그들의 모습과 성격이 들어난다.


지극히 형식적이면서도 너무나 사실적인 영화다. 현실에서 인간들이 인식하는 정신적 세계를 훌륭하게 표현해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졸리고 지루하지만 보면 볼수록 좋아지는 사람처럼 너무나 반갑고 편안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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