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영화감상문│마부 [馬夫]
- 최초 등록일
- 2007.03.25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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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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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는 본래적으로 서양에 기원을 둔 예술 형식이고 근대 사회를 대표하는 매체이다. 영화는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일제의 식민지적 경험에서부터 한국전쟁, 4.19 등의 역사적 계기를 통해 생긴 사회 집단의 모습이 영화에 내재되어 있다. 이번에 보게 된 이 작품은 1960년대 초 한국영화의 한 경향을 이루었던 서민적 리얼리즘 영화로 고시공부를 하는 큰 아들과 매일 싸움만 하는 말썽꾸러기 작은아들, 소박당하는 벙어리인 딸, 아직 철 안든 작은 딸과 함께 살아가는 홀아비의 고달픈 삶을 그렸다.
줄거리 요약과 영화 소개는 네이버 백과사전을 인용했습니다.
60년대 급격히 변화한 사회구조는 근대와 과정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진다. 마부에서도 가정 내의 세대갈등이나 변화한 가치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보여준다. 혼란 안에서의 근대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새로운 인간형과 근대의 가족들은 어디에 가치를 부여하는가를 가족 들 간의 관계와 밀접하게 연관하여 보여주는데, 먼저, 시집갔던 벙어리 딸은 남편과의 나쁜 관계로 매일 쫓겨 온다. 벙어리 딸은 이후 자살을 함으로써 가족 내에서 완전한 일원이 되지 못했던 큰 딸은 배제되게 된다. 마부가족에서 없었던 어머니라는 존재가 홀아비인 마부의 사정을 알고 언제나 격려하고 위로해주는 식모가 가족 일원으로 들어오면서 보상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불완전한 요소들이 사라지고 전통적인 가족 형태의 모습을 이어나는 것을 통해 근대화 중이지만 아직 벗어나지 못하는 유교 문화아래 가족 형태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마부 가족 내의 아버지상은 기존의 전통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현대의 아버지 상과 많이 닮아있다. 요즘 드라마에서는 사회적 기능이 약화된 남성의 모습으로 많이 그려지고 있지 않은가.
참고 자료
한상준 외 지음 <영화에 대한 13가지 테마>, 도서출판 소도,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