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네르발, <실비>
- 최초 등록일
- 2007.03.05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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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네르발의 <실비>를 읽고 내용 요약과 그 문학적 의의에 더해 제 견해와 질문을 서술한 쪽글입니다. <실비>에 대한 감상문이나 서평을 쓰실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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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네르발은 살아있는 동안은 인정받지 못했지만, 사후 세계 제 1차대전을 전후한 때 우익 국수주의 세력에 의해 향토적, 국민적인 작품을 쓴 것으로 칭송 받으며 본격적으로 평가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는 작품을 읽기 전에 이러한 해설을 읽으면서, 네르발의 작품이 민족주의적이고 체제 지향적인 고루한 틀에 갇혀있지 않을까 섣불리 예상했다. 그러나 작품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면서, 그의 작품이 향토적이고 국민적인 색채를 띤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그가 다룬 ‘소재’와 그려낸 ‘이미지’가 프랑스 지방의 전원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수호성인의 축일, 시골의 꽃다발 축제, 활쏘기 축제 등, 지방의 각종 축제와 그 풍경이(지방색이 가득한 향토적인 소재들)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 작품에서, 장소에 대한 설명이나 풍경 묘사는 무척 정성스럽다. 장소나 풍경, 인물의 이름 따위에 결부되어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가 넓고 깊어 그 애정의 정도를 느낄 수 있었다.
목가적인, 소박하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정적이고 고요한 분위기를 제공하지만, 작품의 내용은 이와 달리 주인공의 애타는 갈망을 중심으로 한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 어린 시절의 추억에 대한 그리움, 구원의 여성상을 향한 그리움,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이 세 가지 그리움이 주인공의 행동에서 가장 큰 동기가 되는 요소라고 정리했다. 작가 네르발은 20대에 재정적인 파산과 실연을 겪은 이후, 삶의 내리막길에서 자살하기 4년 전에 이 작품을 집필했다. 그러한 만큼 <실비>는 (그에게 가장 큰 아픔이면서 위로일) 그의 과거(고향, 유년, 죽은 연인)의 경험을 살린 자전적인 요소가 상당한 작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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