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우연과 필연
- 최초 등록일
- 2007.03.01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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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학교 생물수업 과제였음
목차
없음
본문내용
『털 없는 원숭이』가 훨씬 흥미 있을 것 같아 『우연과 필연』을 읽기 전에 먼저 읽어 보았지만 이 책이 출간 당시 사회(특히, 종교계)에 던져준 충격이 나에게는 전혀 와 닿지 않았다. 『털 없는 원숭이』저자 데스먼드 모리스는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인간을 하나의 영장류에 속하는 종으로 보고 인간의 다양한 행동양식을 동물적으로 해석했다. 이 책이 출간된 지 반세기가 지난 시대를 사람으로서 저자가 인간의 행동양식에서 원숭이로부터의 진화적 흔적을 찾아내는 통찰력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참신하다는 느낌은 그다지 받지 못했다. 물론 저자의 이 역작이 지난 반세기 동안 인류가 자신의 기원에 대해 재정립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나 또한 그 중 하나이므로 그의 저서가 아니라도 다른 곳에서 그의 책에서 인용된 것들을 알게 모르게 많이 접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마침 며칠 전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 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에도 비슷한 언급이 있을 정도로 이제는 다소 진부한 이야기 거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 영화에서 ‘인간은 지구에서 3번째에 지나지 않는 생물 종이다. 외계인이 지구를 찾는 다면 그들은 지구인들이 만들어 놓은 문명을 흰개미가 만들어 놓은 집과 별반 다르지 않게 볼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인간보다 오랜 역사를 살아온 설치류를 더 우세한 지구 종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라는 말이 나온다. 물론 지나친 비약이기는 하지만 털 없는 원숭이나 이 영화나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 근본적인 관점은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새로운 것을 얻고자 예전에 읽다가 실패한 『우연과 필연』을 다시 손에 들게 되었다. 사실 끈덕지게 책을 읽는 집중력은 없지만, 과학철학에는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올해 초에 생물학 1을 수강하면서부터는 특히 생명과학 분야에 집중해서 시미즈 히로시의 『생명과 장소』,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한스 요한나의 『생명의 원리』를 읽었고 엘리엇 소버의 『생물학의 철학』은 완독을 2번 시도했으나 내용이 방대해서 않아서 중도 포기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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