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렌트
- 최초 등록일
- 2007.02.15
- 최종 저작일
- 2007.02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영화 <렌트>에 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9세기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ème)을 락과 재즈, 아카펠라, 라틴 음악등의 현대적 변주를 통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리메이크한 `렌트(Rent)`는 조나선 라슨이 7년에 걸친 세심한 준비기간 끝에 무대에 올린 96년 1월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지금까지 이어오며 각광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무대의 열기를 스크린으로 이전하고자 하는 산물이다.
앙리 뮈르제의 소설을 각색한 오페라 라 보엠의 변주인 렌트는 파리의 뒷골목을 뉴욕의 뒷골목으로 택지 전환시키며 보헤미안의 삶을 누리던 시인과 화가, 철학자와 음악가를 영화감독, 락커, 댄서 등으로 변환해서 대입했다. 그리고 19세기를 병들게 했던 폐결핵은 20세기의 AIDS로 치환되었고 현대의 이색적인 패러다임인 동성애가 개입했다. 파리의 뒷골목에서 가난하지만 자유롭게 살아가는 보헤미안의 정서는 대서양을 건너 뉴욕의 뒷골목에 자리를 잡았다. 다만 라보엠의 비장감을 좀 더 희망적인 예찬으로 변환한 것은 렌트만의 그것이다.
일단 이 영화는 8명의 주요인물들 중 미미 역을 맡은 로자리오 도슨과 조앤 역을 맡은 트레이시 토마스를 제외하고는 96년 초연때 공연했던 인물들이 그대로 캐스팅되었다. 이는 영화가 렌트라는 뮤지컬을 영화라는 다른 개념의 장르로 변주하고자 하는 의지보다는 원작의 뮤지컬적인 성격이 영화라는 외피안에서도 그 생명력을 유지되도록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자 하는 의도로 읽혀진다. 영화는 그 의도처럼 마치 스크린안에서 뮤지컬을 구현하는 것 같다.
525600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사랑이다. 영화는 시작부터 무대에 선 8명의 주인공들의 화음으로 1년이라는 시간을 사랑으로 설명한다. 사랑만이 525600분이라는 1년의 흐름을 채우는 것이며 그것만이 인생을 수놓는 가치라고. 영화는 뉴욕의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젊은 영혼들의 사랑을 통해 빈곤한 삶이 풍요로운 행복을 맞이하는 방식을 노래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