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클라시커 50 디자인’을 읽고

소개글

클라시커 50 디자인 이란 책을 읽고 난 후의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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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클라시커 50 디자인은 세계 여러 분야의 아름다운 명품 디자인 50개를 선정하여 독자들에게 소개 하고 있다. 작가는 크리스티네 지베르스와 니콜라우스 슈뢰더이고 장혜경에 의해서 한글로 옮겨졌다. 이전까지 봐온 2권의 추천도서와는 달리 완전히 새로운 제품들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나에게 특별한 흥미를 갖게 만들었던 몇 가지 클라시커 디자인들을 중심으로 이 책에 대해서 적어 보겠다.
‘비키니-풀장의 스캔들’, 나는 서양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내가 그토록 성적으로 개방적이고 쿨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유럽과 미국에도 1950년대 무렵 비키니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나 보다. 미국이 원폭실험을 했다는 남태평양 마셜 제도의 비키니 섬의 이름만큼 비키니는 너무 도발적이어서 초기에는 전문모델들 조차 입기를 꺼려 했다고 한다. 루이 레아가 처음으로 도안한 앞쪽은 작은 삼각형, 뒤쪽에는 약간 큰 삼각형, 허리를 이어주는 두 개의 끈으로 구성된 비키니 바지. 스파게티 모양의 끈에 붙은 두 개의 작은 삼각형으로 이루어진 브레지어. 그리고 그 투피스를 담아주던 작은 상자. 이 세가지는 여름과 태양, 행복을 약속하는 하나의 시그널이었다고 한다. 경제적이고도 극도의 섹시미를 자랑하는 비키니는 “에바 가드너도 제인 러셀도 아줌마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미국 수영복들의 인기를 순식간에 잃게 만들었다고 한다. 전쟁의 흔적을 지우려던 사람들의 노력과 아름다움을 향해 전진하던 시대의 코드에 잘 맞았던 비키니의 세련된 디자인이 비키니를 사라지지 않을 아름다움으로 남게 한 듯하다.
두 번째는 ‘혼다 CB750-부자들이 타는 오토바이’이다. 1968년 당시 오토바이를 생산하던 서양 대기업들은 감소하는 수요만을 바라보며 30년 전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해 10월 혼다는 도쿄모터쇼에서 4기통병렬엔진을 장착한 믿기 힘든 성능의 CB750을 선보인다. 이것으로 인해 오토바이는 부활하게 된다. 혼다의 경우에서 내가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혼다는 기존의 2기통 엔진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4기통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오토바이가 가질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성능을 부여했고, 네이키드 스타일을 추구함으로써 매니아들의 마음을 확 끌어 당겼다. 혼다에서 이 시대에 시도했던 네이키드 스타일은 요즈음 바이크 매니아들에게 또다시 유행으로 돌아올 만큼 우수한 디자인이었다. 30년을 이어갈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낸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세 번째는 ‘소니 워크맨-행복을 선사하는 기계’이다.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듣고 싶었던 모리타 아키오는 자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워크맨을 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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