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안석과 소동파, 서로를 주시하다
- 최초 등록일
- 2007.01.12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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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과제는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 하에 쓰여진 글입니다.
1) 류종목, <<팔방미인 소동파>>
2) 미우라 쿠니오, 이승연 역, <<왕안석, 황하를 거스른 개혁가>>
두 책을 읽고 ① 북송의 시대정신을 개괄하고, ② 이들이 평생을 두고 풀고자 했던 과제와 그 해결 방식을 비교, 평가하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시대정신이란 한 시대의 문화적 소산에 공통되는 인간의 정신적 태도나 양식(樣式) 또는 이념을 말한다. 혹 같은 사상적 토대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시대정신, 작게는 지역적 영향에 따라서 전혀 다른 가치관과 행동 양식을 주장할 수 있다. 한 예로 공자가 예의를 주장하여 아무리 못난 임금이라도 임금의 명령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던 반면, 맹자는 혁명을 주장하여 못난 임금의 명령은 듣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취하였으니 같은 유가이면서도 이렇게 정반대의 생각을 가졌던 이유는 공자와 맹자가 살았던 시대와 그 시대정신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1). ‘시대’란 이렇게 혹자의 사상체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니 우리가 과거 어떤 이들의 사상과 경향을 논하고자 한다면 응당 그들이 살았던 시대에 대한 언급이 앞서야만 하는 것이다.
북송대에 이전 시대와 성격을 달리하는 망국의 특징들이 존재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하나가 빈번한 이민국의 침략이요, 둘이 오랜 당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북송의 당쟁이 심화되었던 이유는 어쩌면 지속적인 外侵과 기원적 유사성이 존재하는 듯하다. 즉, 북송이 국내 정치권력의 안정을 위하여 무관을 견제하고 문치주의 정책을 채택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당시 성장하고 있던 이민국의 침략에 노출되었고, 또한 대내적으로는 하나의 거대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권력집단으로서의 사대부 사회가 성립되어 그 내부에서 당쟁의 요소들이 누적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과 당시 사회 전반의 적폐가 서로 맞물려 깨어있는 문인들로 하여금 부국 강병과 중앙집권을 표방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도록 하였고, 그 기점에 왕안석과 소동파와 같은 이들이 있었다.
그렇다면 그들이 인식했던 병폐의 근원적인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유가적 道의 관점에서 어긋나고 있던 當代 사회 곳곳의 모습들이었다. 봉건적인 환경이 몰락하면서 번성하고 있던 도시에서는 부상이 경제의 흐름을 장악하고 있었고, 농촌에서는 부농이 빈농의 고통 위에 군림하고 있었으며, 농본주의는 희미해지고 경제 구조는 점차 변화하고 있었다.
참고 자료
1) 류종목, <<팔방미인 소동파>>, 서울: 신서원, 2005.
2) 미우라 쿠니오, 이승연 역, <<왕안석, 황하를 거스른 개혁가>>, 서울: 책세상,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