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러브오브시베리아, 닥터지바고, 안나까레니나 등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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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오브시베리아, 닥터지바고, 안나까레니나, 오네긴, 오블로모프를 본 감상의 요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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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러시아를 느끼는 것에 있어서, 러시아 문학을 접하는 것처럼 전반적으로, 또 세세한 부분까지 알 수 있는 것은 드물 것이다. 고대 루시부터 현재 러시아까지 우리는 그들의 수많은 위대한 작품으로 그들을 알고 느껴왔다. 세계 모든 나라가 그렇겠지만, 유독 러시아는 문학을 통한 사회로의 접근이 가능한 나라로써의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 비록 축소화되긴 하나 이러한 문학으로써의 기능을 더욱 생동감 있고,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매체가 영화가 아닐까? 문학작품을 읽는 것으로 느끼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겠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것도 무엇인가를 느낌에 있어서 좋은 방법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게 한 학기동안 여러 작품들을 영화를 통해 접했고, 실로 직접 문학작품을 읽는 것 못지않게 잘 만들어진 작품들이 대다수였다.
"Сибириский цирюльик"에서 우리는 제인이라는 미국여성의 눈을 통하여 그들을 엿볼 수 있었다. 예술을 사랑하며, 자신의 삶과 늘 함께 예술을 즐기며 영위하는 모습은 그들의 감수성에 대하여 보여준다. 다소 유치해 보일 수 있지만, 래들로프 장군의 사랑고백 시낭송이 그랬고, 안드레이가 제인을 처음만난 기차에서 술에 취해 오페라의 한 부분을 제인에게 들려주는 것 역시, 그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예술성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사람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는, 그러면서도 순수한 열정을 지니고 그들만의 독특한 질투심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은 러시아인으로써의 특별한 특징을 만들어준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봐서 어느덧 나에게는 친숙한 영화가 되었다. 그리고 영화 속 `러시아`의 모습역시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졌다. 그러나 시간을 거슬러 처음, 또 두 번째 정도 보았을 때로 나만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회상에 빠져들면, 영화 속 거의 모든 것들이 굉장히 생소하고 낯설게 바라보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 당시에는 부분부분 나오는 러시아어 역시 나를 낯설게 만드는 요소 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이미 러시아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사람들보다 과거의 나처럼 영화를 보며 다소 낯설게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새삼 부러워진다. 익숙한 개념을 우리로 하여금 다시 생각하여 낯설게 만드는 기법인 `Остранение`(낯설게 하기)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었고, 이 장치가 문학을 느낌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는가에 대해 다시금 짚어볼 수 있었다. `Масленица`축제를 경험하는 제인을 통해 나도 그 축제에 반 직접적으로 참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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