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김동인의 감자 줄거리 (2장)
- 최초 등록일
- 2006.12.16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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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동인의 감자 줄거리입니다. 분량은 2장이고, 단어 정리까지 포함되어있습니다.
목차
줄거리
낱말풀이
본문내용
싸움, 간통, 살인, 도적, 구걸, 징역, 이 세상의 모든 비극과 활극의 출원지인, 이 칠성문 밖 빈민굴로 오기 전까지는 복녀의 부처는 농민이었다. 복녀는, 원래, 가난은 하지만 정직한 농가에서 규칙있게 자라난 처녀였다.
복녀는 열다섯 살 되는 해에 나이가 자기보다 스물 살이나 더 많은 홀아비에게 팔십 원에 팔려 시집을 가게 된다. 그는 극도로 게으른 사람으로 한 밭을 이태를 연하여 붙여 본 일이 없었고, 그리하여 결국 그는 동네에서 밭을 못 얻으리만큼 인심과 신용을 읽게 되었다.
복녀가 시집을 온 뒤, 한 삼사 년은 장인의 덕으로 이렁저렁 지냈으나, 결국 장인에게 미움을 사고 처가에까지 신용을 잃게 되었다.
결국 그들 부처는 평양성 안에서 막벌이를 하였다. 그러나 게으른 그에게는 막벌이도 역시 되지 않았다. 그들은 어떤 집의 막간살이로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 집에서도 쫓겨 나게 된다. 복녀는 부지런히 주인집 일을 보았지만, 남편의 게으름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뱃섬 좀 치워 달라우요.”
“남 졸음 오는데 님자 치우시관.”
“내가 치우나요?”
“이십 년이나 밥 처먹구 그걸 못치워?”
“에이구, 칵 죽구나 말디.”
“이년, 뭘?”(84쪽)
이러한 싸움이 그치지 않다가 결국 복녀 부처는 칠성문 밖 빈민굴로 오게 된다. 칠성문 밖을 한 부락으로 삼고 그 곳에 모여 있는 모든 사람들의 정업은 거라지요, 부업으로는 도둑질과 매음, 그 밖에는 이 세상의 모든 무섭고 더러운 죄악이었었다. 복녀도 그 정업으로 나섰다. 남편이 병으로 죽어간다는 핑계를 대었지만 열아홉 한창 나이인 복녀에게 평양사람들은 동정을 주지 않았다. 그들 부처는 역시 가난하게 지냈다. 굶는 일도 흔히 있었다.
기자묘 솔밭에 송충이가 끓었다. 그때, 평양 ‘부’에서는 그 송충이를 잡는 데 칠성문 밖 빈민굴의 여인들을 인부로 쓰게 되었다. 복녀는 인부로 뽑혀 열심히 송충이를 잡았다. 그러나 복녀는 이상한 현상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젊은 여남은 사람은 언제나 송충이는 잡지 않고, 아래서 웃고 날뛰기만 하는 것이었는데 그들은 일하는 사람들의 삯전보다 팔 전이나 더 많이 받는 것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