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마셜호지슨의 세계사론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2.14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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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셜호지슨 세계사를 읽고 순수하게 느낀점만 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몇십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서구중심적인 세계관보다는 동아시아 중심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은 현재 우리의 생활, 시각, 사상 등이 얼마나 서구중심적인 사고방식인지 알게 해주었다. 예를 들면 사학과 입학 후 역사의 4시기 구분법은 동아시아 유교문화권 국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구분법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도 우리가 배우는 수업의 과목도 4시기 구분법에 의해 결정된다. 이것은 자칫 일반사람들이 유럽 중세의 특징을 보고 그대로 동시대한국사에 대입시키려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는 큰 문제이다. 동양-서양(이것조차 책에서는 서구 중심적세계관에서 나온 단어라 생각한다.)에서는 역사를 보는 인식의 차이가 너무나 크다. 과거 동양에서는 역사의 시기구분을 과거, 그리고 현재 단 둘로 시기를 나누었고 과거를 나누어 구분하지는 않았다. 이것만 봐도 서구중심의 세계관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또한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역시 비판해서 받아들어야 할 것이다.
책에서는 "세계사는 곧 유럽사인가" 라는 도발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그것은 책의 서문에 잘 나와 있는데 서문에서는 이슬람 사학자인 호지슨이 이슬람의 역사를 더욱 광범위한 세계사적 맥락에서 설명하고자 했고 그의 노력은 당시 만연했던 유럽 중심적 역사관에 대한 비판으로 나아갔다. 이 책은 서구중심 세계관이 가장 만연할 시기에 나왔기 때문에 주목받지 못하였고 30년이 지난 후에 출간된 것으로 보아 그가 주장했던 것이 당시에 얼마나 진취적이고 급진적이었던 것인지 말해준다. 책에서 자주 사용되는 아프로-유라시아라는 단어의 유래를 찾아봤는데 `오이쿠메네`(oikoumene)라는 개념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오이쿠메네`란 BC 1000년-AD 1800년 사이 지구상에서 가장 문명화되고 역사 변화의 밀도가 컸던 `아프로-유라시아`의 역사복합체를 뜻한다.
참고 자료
나의 느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