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2.08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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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골 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권에 대한 감상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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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지만 참 오랜만에 교과서나 전공 서적이 아닌 “책”을 읽었다. 머리의 빈 구석을 땜질하는 서적이 아닌 가슴을 채우는 “책”이라고 할까..
처음 도서관에서 대출을 했을 때의 느낌은 고리타분한 샌님의 자기푸념적인 뉘앙스가 강했다. 착한 사람들의 불행을 보고 자신이 느꼈을 절망과 그 속에서 찾은 희망.. 이런 내용으로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채웠다는 생각을 하니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은 나로서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아찔”했다.
어쨌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책을 읽어 나갔다. 책 전체가 한 이야기가 아닌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나 같은 녀석이 읽기 좋았다. 단점이라면 읽을 때는 몰입하지만 다음 이야기로 넘어갔을 때는 전 이야기는 기억저편으로 사라진다는 것. 글을 읽는 그 순간만 느끼고 넘어가면 그뿐이었다.
책의 내용은 한 의사가 살면서 만났던 환자와 동료, 주변인들에 대한 그 자신의 생각, 그들과 함께 했던 시련과 절망, 또는 환희의 순간들을 회상하고 있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책의 내용 전체를 기억 할 수는 없었다. 내 기억에 가장 남았던 이야기는 “나는 진짜 행복합니다” 라는 이야기이다.
독버섯으로 큰아들을 잃고, 남편마저 몸 져 눕고, 그 뒤를 이은 막내 아들의 사고와 수녀원으로 갔던 딸의 원인 모를 병으로 인한 1년 만의 귀향. 그 와중에도 의지할 곳 없는 어린아이를 거둔 이장 댁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 이야기가 논픽션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법 없이도 살만한 시골 아낙네의 삶이 왜 그토록 고달파야 했을까? 정녕 돈키호테의 말처럼 태어난 것이 죄 일까? 그렇다면 어째서 그 아낙과 똑같이 세상에 던져진 나는 무슨 이유로 이리도 유복한 환경에서 다음주에 제출할 과제나 걱정하면서 어제도 친구들을 만나서 피곤한 세상, 정말 살기 힘든 세상 이라며 한숨을 내뱉고 술잔을 기울였을까? 갓 스물넷인 녀석이..
이장 댁 아주머니의 말이 가슴에 남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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