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아`엘리베이터`-포스트모더니즘비평
- 최초 등록일
- 2006.11.19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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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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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송경아 작품세계
2.‘엘리베이터’와 추락
3. 현실과 환상
4. 등장인물의 상징성
본문내용
1. 송경아 작품세계
송경아의 작품에서는 보르헤스의 냄새가 강하게 풍겨온다.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는 상상력과 낯선 표현방식으로 가득 차있다. 작가 스스로 이야기한 `어떤 비일상적인 것, 인간의 언어와 이해력을 초월한 무엇이 가끔가다 우리 세계와 좌우한다`는 생각과 이어져 있다.
송경아는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일반화하여 우리에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그녀의 개성은 서사형식의 파괴와 언어적인 표현에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집단속에 섞이지 못하는 개인을 그리면서도 개인이 가지고 있는 소외의식을 동시에 나타낸다는 점에서 환상적이며 현실적이다.
무한한 상상력을 지닌 송경아의 창작관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선에서 출발한다. 현실이 곧 가상이고 세상을 불완전하게 인식하는 것이 송경아 작가의 특징이다. 작가의 상상력이 현실을 앞서 나갈 수 없다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상상력은 문학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이다. 주관적 인식이 세계라는 객관을 압도하고 있다. 있을 법하지만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에 현실을 뒤튼다고 표현할 수 있다. 그것은 곧 `환상소설`이라는 새 장르를 만들어냈다.
이것은 현실은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이다. 삶에는 언제나 단조롭고 안전한 생활을 완전히 파괴해버릴 수 있는 거대한 균열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말하는 것이 곧 송경아의 소설이다. 역사와 사회, 제도와 관습이 상징화되는 지독히 황폐한 공간 속에서 개인은 끊임없이 부유하고 있는 것이다.
2. ‘엘리베이터’라는 공간, 추락
이 작품은 포스트모더니즘적 조건으로서 후기 자본주의 사회를 교묘하게 형상화해 내고 있다. 소비의 욕망에 둘러 쌓인 후기자본주의의 징후가 있고, 정체성을 잃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내부에 있는 적을 끌어안은 채 생을 즐긴다. 그 밑바탕에 지독한 허무주의가 깔려있음은 물론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엘리베이터는 현대문명의 이기를 상징한다. 우리의 일상의 일부분으로서 편리한 이동을 도와주지만 이러한 편리함과는 달리, 작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탑승자들은 서로에게 무관심하며 좁은 공간에 함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부담스러워 한다. 그것은 현실에서나 소설 속에서나 마찬가지다. 밀폐된 작은 공간에서 `삶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처럼` `현기증과 불쾌함, 피로`를 느끼는 것이다.
작품 속에서의 탑승자들은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다. 꼬마와 엄마, 소설가, 진한 화장의 여자, 연인, 중년 회사원과 젊은 회사원, 잡종견, 노인들, 그리고 엘리베이터 걸은 각각 엘리베이터가 현실의 축소판이듯이 한 계층의 사람들을 대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갈망에 눈이 멀어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 세상이 ‘나’와 ‘나 아닌 것’으로 구분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