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Q정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0.20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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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아Q정전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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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양묘사나 상황 설명 등에서 보여줬던 해석들이 영화에는 표현되지 않아 잠깐 사이에 스쳐 지나는 장면에서 그것을 읽어내는 것이 어려웠고, 영화 표현방식 특유의 억양과 뉘앙스가 묻어나는 ‘대화’들이 그 대화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전해 받게 할 수 있었던 장점이었던 것 같다.
갑자기 쏟아지는 중국어의 바다에서 정신을 차려 조금씩 중국어가 들리기 시작한 것은 농사일을 하고 있는 아Q를 보여주고 있을 때였다. 지나가던 사람이 아Q를 보고 “아Q는 정말 일을 잘해”라고 말한다. 아Q는 정말로 즐거운듯한 표정으로 열심히 일을 한다. 그런 아Q이지만 영화 내내 그는 인정받지 못하는 위치에 있다. 아Q의 그런 無존재감이 불쌍해 보였다. 심지어 아Q는 깡패들에게 놀림감의 대상이었다. 깡패를 만나 그들의 논리(말)에 복종하고 벽에 머리를 찧인다. 이런 장면에서 아Q가 딱해 보였지만 이내 그것은 아Q가 자신만의 논리(정신 승리법)로 그것을 극복하는 장면을 보고는 혀를 쯧쯧하고 찰 수밖에 없었다. 영화에서 그의 나이가 30살 정도로 보였는데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한 사리 분별이 너무 모자람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Q는 강자들에게는 약한 면모를 보이고 약자들에게는 강한 면모를 보인다. 자기가 무시할만한 사람이라고 느낀 양놈과 비구니에게는 모욕을 준다 하지만 그 모욕이란 것도 비구니보다 상대적으로 위에 있다고 생각되는 양놈에게와 비구니에게의 모욕은 틀리다. 양놈에게는 가짜 변발이라고 모욕을 주지만 양놈의 뒤에서 하는 모욕이고 양놈이 지팡이로 머리를 때리며 화를 내면 곧바로 꼬리를 내린다. 하지만 가장 무시하고 있는 비구니에게는 얼굴을 마주하고 모욕한다. 내가 정의감이 불타는 사람은 아니지만 아Q의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면모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또, 그 장면에서 비구니가 “대를 잇지 못할 놈”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아Q의 죽음을 예견하는 복선이 있었음을 느꼈다.
책으로 아Q정전을 읽었을 땐 양놈은 처음엔 사고가 트인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가 짜오씨댁 수재에게 머리를 틀어 올린 것이 혁명이라고 말하는 부분을 보고는 그도 혁명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의 대부분을 아Q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특히, 노름판에서 딴 돈을 구타 당해서 모두 빼앗기고 돌아가는 그의 처량한 모습에서 그가 한없이 불쌍했다. 하지만 그가 사당으로 돌아와 방에서 스스로 따귀 2대를 때리고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을 때는 그의 정신세계에 이질감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비구니에게 모욕을 주고 난 다음 결혼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 짜오씨네서 일하던 우마에게 같이 자자고 말한 다음 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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