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이호철의 소시민을 읽고

소개글

이호철님의 <소시민>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읽기 전과 후로 감상문을 분류하여 썼으며, 제목이 의미하는바를 파악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그 소시민들이 살아가는 배경과 그들이 그렇게 살수밖에 없는 현실을 관찰하고자 한 서평입니다. 목차는 간략하지만 총 4페이지(표지생략)에 걸친 서평으로 등장인물들로 표현되는 인물상과 6.25.와 자본주의라는 배경이 가져오는 것에 대하여 잘 알고 싶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읽기 전/
읽은 후/
1. 다양한 모습의 소시민들
2. 소시민들이 살아가는 배경

본문내용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지만 내가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는 아이러니함이었다. 소설은 초반부터 주인공 박씨와 정씨, 김씨, 곽씨를 비롯하여 주인집 내외와 메리 등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을 내보인다. 이들은 각자 개성이 강한 인물들로서 어느 하나 빠지는 캐릭터가 없다. 하지만 문제는 모두의 개성은 일상적이지 않고, 상식적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주인공 박씨의 경우로 예를 들자면, 처음에는 어느 정도 지식도 있고, 정씨의 시각에서 조금은 특별한 존재로 비추이는 등의 모습으로 묘사를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주인집 아주머니와의 묘한 관계에서부터 김씨를 보며 하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나 행동들, 그러다가 후에 정옥을 대하는 태도 등은 너무나도 일관성이 없었다. 정씨 역시 초반에는 기도 세고, 괄괄한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시간이 흐르자 나약하고 별 볼일 없는, 그저 사상만 외치고 마는 인물로 바뀐다. 또한 정씨와 함께 일하던 때의 비판정신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속물로 변해버린 김씨의 모습은 입가에 씁쓸함을 남기게 한다. 그 또한 그 시대에는 나름대로 미래에 대한 꿈을 지니고 있었을 텐데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변해 가는 인간의 모습, 소시민으로 변해 가는 모습은 안타까움으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 일관성 있는 인물들마저도 애초부터 상식을 벗어난 -예를 들자면, 메리의 경우가 있겠다. - 행동이나 지속하는 등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아무리 시대적 배경이 인간을 휘두른다 할지라도 최소한의 선을 벗어났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나는 소설을 읽어 내려가면 갈수록 이 인물들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와 닿았다. 이해할 수 없지만 결코 비현실적이지는 않다는 느낌이랄까. 바로 지금 내 눈앞에서 보고 있는 듯한 묘사와 설명은 이러한 느낌을 강하게 받혀주었다. 그와 함께 왠지 모르게 이러한 시대 배경에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살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