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지구를 지켜라 비평문과 내용 요약
- 최초 등록일
- 2006.07.12
- 최종 저작일
-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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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부조리한 현대 사회에 대해 날카로운
일침을 가한 영화 <지구를 지켜라> 비평문입니다~
인물(순이, 병구, 강사장)분석과 내용분석을 하였습니다.
내용요약본도 있습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인물 및 내용 분석
1. 순이 - 연민을 자극하는 이중적인 캐릭터
2. 병구의 마네킹 제조 - 외계인의 지구 창조설과 병구의 지배 심리
3. 파격적 결말 - 강자의 승리와 지구의 멸망
4. 흑백텔레비전의 의미
Ⅲ 나오는 말
<줄거리>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장준환 감독의 첫 장편영화인 <지구를 지켜라>는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대상,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개봉 당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수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지켜라>는 흥행에 실패하고 관객들의 냉담한 반응을 받으며 극장가에서 일찍 막을 내린 영화이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참패를 겪은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그 이유를 마케팅의 실패, 다양한 장르의 혼합에서 찾고 있다. 영화의 포스터는 이 영화를 저급한 코미디 영화의 이미지로 만들어 놓았다. 특히 포스터에 쓰인 ‘범우주적 코믹 납치극’이라는 문구는 이 영화의 흥행 실패를 불러일으킨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해 주지 않았나 싶다. 또한 이 영화는 코미디, 미스터리, SF, 멜로, 스릴러, 호러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간다. 이러한 장르들의 조합이 관객들에게는 산만하다는 인상을 주었던 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지구를 지켜라>는 오늘날 대중들의 기억에서 희미하게 지워져버린 영화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진지하게 보고 그 구성과 내용을 접한 사람이라면, <지구를 지켜라>가 주고 있는 다소 무겁고 심오한 메시지와 시사성에 극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영화는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인류의 ‘안일한 자만심’에 대한 냉소일 수 있다.
Ⅱ 인물 및 내용 분석
1. 순이 - 연민을 자극하는 이중적인 캐릭터
순이는 병구의 애인으로서 그를 도와 강만식 납치 사건에 동참한다. 그녀는 서커스단의 외줄타기 단원으로, 관객들에게는 늘 ‘젤소미나’로 소개된다. ‘젤소미나’는 이탈리아의 감독 페데리코 펠리나의 영화 <길>에서의 주인공 이름인데 이 영화에 대한 오마쥬이다.(2003년 4월 4일 영화평론가 이상용)
순이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이라는 점에서 주인공인 병구와 같은 처지이다. 그녀는 병구를 사랑하지만 그에게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은 받지 못한다. 병구도 그녀를 사랑하지만 ─ 순이의 인형이 목을 부러진 것을 보자 병구가 그것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다시 인형의 목을 끼워주는 장면에서 이를 알 수 있다 ─ 어머니, 옛 애인 등 자신이 사랑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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