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 이해]혈의 누를 보고서
- 최초 등록일
- 2006.07.12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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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혈의 누 영화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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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혈의 누’는 소설로도 유명하다. 소설과 내용은 다르지만, 이번에 영화로 개봉하게 되어서 무척이나 보고싶었다. 항상 코믹한 영화에만 출연했던 ‘차승원’이라는 배우가 이번에는 진지하고 위엄있는 인물로 나온다고 해서 의아했다. 배우에게 이미지 변신은 언제나 필요하니까 영화를 보고 나서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대충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9세기 조선시대 말엽, 제지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외딴 섬 마을 동화도. 어느 날 조정에 바쳐야 할 제지가 수송선과 함께 불타는 사고가 벌어지고, 이 사건을 해결하고자 수사관 원규(차승원) 일행이 동화도로 파견된다.
섬에 도착한 첫 날, 화재사건의 해결을 서두르던 원규 일행 앞에서 참혹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을 알 수 없는 살인 사건으로 동요하는 마을 사람들은 7년전, 역모를 이끈 천주교도와 한패로 낙인찍혀 온 가족이 참형을 당한 강객주의 원혼이 일으킨 저주라 여기며 점점 광기에 휩싸여간다.
불길한 섬에 고립 되어가는 원규 일행은 살인범의 자취를 찾지 못한 채 점점 광기어린 마을 사람들의 분위기에 동요되고 만다. 게다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냉철하게 추리해나가던 원규 앞에 참혹한 연쇄 살인 사건이 이어진다. 제지소 주인의 아들 인권은 흉흉한 마을 분위기를 강압적인 태도로 잡으며 원규와 끊임없이 대립하기만 한다. 여기에 참형 당한 강객주에게 은혜를 입었던 두호의 등장으로 원규는 점점 혼란속에 빠지게 된다.
참혹한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장면은 너무나도 끔찍했다. 천주교도라는 억울한 누명을 받고 죽은 강객주와 그의 가족들이 받은 형벌을 살인자는 똑같은 방법으로 죽인다. 첫 번째로 ‘효시’ 이것은 죄인의 목을 매달아 보는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형벌이다. 이 영화에서는 커다란 나무꼬챙이를 시체에 꽂아서 더 징그러웠다. 두 번째는 ‘육장’ 죄인을 끓는 물에 삶아죽이는 형벌이다. 나는 ‘능지처참’의 형벌을 지켜보는 것도 정말 잔혹했지만, ‘육장’ 부분을 보고서는 계속 속이 울렁거렸다. 제지소에서 거꾸로 메달아서 끓는 물을 보면서 점점 내려가는 공포란..게다가 살이 익은 것까지 보여주는 걸 보면서 정말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는 ‘도모지’ 죄인의 팔을 묵어 얼굴에 젖은 종이를 몇 겹이나 쌓아 서서히 말라 숨을 못쉬게 해서 죽이는 형벌이다. 이 영화는 기존의 이런 다섯가지 형벌에다가 더 잔혹하게 배를 가해서 보여준다. 이 역시 머리에 쇠갈고리같은 것으로 고정시켜 종이를 발라 피가 흰 종이로 베어나와 더 징그러웠다. 네 번째는 ‘석형’ 죄인의 몸을 묶어 끌어서 돌담에 머리를 깨지게 하는 형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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