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청춘예찬 패러디 - 당구예찬
- 최초 등록일
- 2006.06.25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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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목 그대로 청춘예찬의 일부분을 패러디 하여 쓴 글입니다.
당시 교양과목에서 수준급의 글솜씨를 가진 몇 개의 글을 고르는 과정에서도
많은 칭찬을 받아 도서상품권 15,000원권을 받은 적 있는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당구(撞球)!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고 손이 어느새 큐대를 향해 부르르 떨게 만드는 단어이다.
당구! 너의 공과 큐대를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鼓動)을 들어보라. 양 손의 맥박이 크게 뛴다! 바로 이것이다. 당구의 묘미는 이런 사소한 움직임에서부터 발산(發散)되는 것이다. 당구공은 둥글지만 날카로우며, 이를 찌르는 큐대는 뾰족하나 원만(圓滿)한 것이다. 만약 이 세간(世間)에 당구가 없었더라면 인간은 얼마나 고독(孤獨)하랴. 고독을 치유하는 당구 역시 인간이 없었더라면 얼마나 쓸쓸할 것인가!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다. 진정한 당구의 묘미(妙味)를 알 수 있게 해주는 4구, 화려하고 아름다운 3쿠션, 박빙(薄氷)의 승부 포켓볼이 바로 그것이다. 옛말에 `바늘 가는데 실 간다`와 같이 `큐대 가는데 쵸크 간다`는 말은 어떻게 보면 심오하면서도 우리에게 어떤 무언가를 일깨워 주는 것 아닌가?
인생은 곧 당구요, 당구는 곧 인생이라는 어떤 당구 프로가 이와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당구를 통해 많은 것을 습득(拾得)한다는 말이다. 그에겐 과학(科學)이 숨어있다. 입사각(入射角)과 반사각(反射角)의 묘미, 그를 느끼기에 가장 필수적인 것이요, 스핀(spin) 역시 그렇다. 또, 그에겐 철학(哲學)도 숨어있다. 성공과 실패 속에 느끼는 만감의 교차, 상대편과 느끼는 이러한 느낌이 바로 철학이 아닐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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