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6.16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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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를 보고 그 안에 들어있는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목차
순수예술과 정치적 예술
예술가 예술작품의 관계
예술의 다의성
잔소리와 계몽
본문내용
*시작하며
누군가를 글을 통해 먼저 만나고 후에 그 사람과 관계 맺음을 가져본 것은 선생님이 처음 이었습니다. 내게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는데 그 속에서 글과 말의 차이에 대해 좀더 명확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글의 저자에게 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여러 차례 강의를 듣고 특정한 주제나 책에 관하여 보고서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런 종류의 보고서들은 제가 찾아 읽은 자료들로부터 강의하는 사람과 내가 서로 타인이기에 상호 오독의 가능성을 전제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어떤 말을 하던 좀더 편하게 전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 본인에게 팬레터가 아닌 다른 종류의 글을 보내는 일은 저자의 오독 가능성은 사라지고 나 혼자만의 오독이 전제한다고 느껴져 어디를 찔러야 하는지 난감하게만 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에게 선생님의 글과 말을 주제로 한 편지를 보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습니다. 다음의 글들은 선생님에게 보내는 저의 편지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순수예술과 정치적 예술
선생님의 책에서 정치적 예술이란 어떤 것이고, 그것이 얼마나 숭고한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서정주의 예를 들어가며 비판하는 순수예술에 대한 정의는 찾아보기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선생님이 말하는 정치는 결국은 거대담론에 관한 것이지 않는가 생각됩니다. 아니 그에 앞서 우리는 순수란 단어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수란 다른 것과 섞임이 없는 어떤 것이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순수예술은 섞임이 없을 수 없습니다. 예술이란 것 자체가 타인을 향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그림이나 글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내 연습장의 낙서로 존재 하는 것과 액자에 넣어지거나 출판된 것은 엄연히 다르지요. 혹 내 연습장을 다른 이에게 보여준다면 이것은 예술적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예술은 혼자서 하던 둘이서 하던 그 둘 사이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향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섞임이 존재합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