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가사론]노처녀가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6.06.15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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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선후기 가사인 노처녀가 분석 과제입니다.
목차
1. 「노처녀가」에 대하여...
2. 「노처녀가」에 대한 감상
3. 「노처녀가」의 특징과 주제의식
4. 「노처녀가」에 드러난 조선후기 가사로서의 특성
※ 참고자료
본문내용
조선 후기에 출현한 것으로 보이는 작자 미상의 가사로 부모가 좋은 혼처를 가리는 바람에 나이 사십이 넘도록 혼인을 하지 못한 노처녀의 비애를 노래한 작품이다. 노처녀가 혼인을 하지 못한 것은 가난한 자기 집안의 처지 때문이었다. 그러나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사대부가의 체면이었다. 요컨대 그녀는 가난하면서도 체면을 고집하는 몰락사족의 후예였기 때문에 노처녀로 늙어야 했던 것이다.
이 작품은 3 ·4조 및 4 ·4조 124구로 되어 있다. 이 작품은 유통되는 과정에서 소설화되기도 하여 가사의 소설화라는 조선 후기의 문학사적 현상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1848년(헌종14)에 나온 작자 미상의 한글 소설집 『삼설기(三說記)』 소재의 「노처녀가」, 그리고 구활자본으로 간행된 「노처녀고독각씨전(老處女孤獨閣氏傳)」 등이 각각 소설화된 작품들이다. 소설화된 「노처녀가」는 병 때문에 나이 사십이 되도록 시집을 못간 노처녀가 슬픈 노래를 부르며 지내다가 이웃집 도령과 혼인하여 그 후에는 병도 낫고 아들까지 낳아서 그 아들이 성장하여 영웅이 된다는 내용이다.
특히 이 글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노처녀가는 『삼설기(三說記)』의 소재로서 소설화된 「노처녀가」가 아닌 조선 후기 가사로서의 「노처녀가」이다. 조선 후기 때 지어진 작자, 연대 미상의 가사인 이 작품은 내방가사의 분포지인 안동. 청송. 상주. 경주 등지에 사본으로 전한다. 그밖에 전북 익산에서도 발견되었으나 이본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 4음보를 1행으로 헤아려 63행이다. 작자는 사대부의 체면과 가난 때문에 나이 마흔이 되도록 혼인의 기회를 놓친 노처녀의 슬픔을 비탄적으로 노래하였다. 밤이면 적막한 빈방에서 홀로 잠 못 이루며 자신을 출가시키지 않는 부모를 원망한다. 낮이면 행여 중매라도 들어올까 기다리는 마음을 실감나게 그렸다. 또한 자신의 신랑감을 이리저리 꼽아보면서 출가한 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 노처녀의 시집가고픈 심리와 허울 좋은 양반가의 시집보낼 수 없는 상황에서 빚어지는 갈등이 무척 해학적으로 그려졌다.
참고 자료
정채호(1996), 한국가사문학연구, 태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