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문학]발자크, 미지의 걸작과 예술

소개글

발자크의 『미지의 걸작』을 읽다보면, 여러 편의 명화(名畵)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눈으로 보이는 것을 활자를 통해 들려주는데도 읽는 사람은 마치 눈으로 보는 듯한-―감각의 체계와 경로가 다른 색다른 경험― 느낌을 받을 것이다. 물론 이런 뛰어난 묘사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겨진 예술의 문제―특히, 회화(繪畵)에 있어서― 에 대한 진지한 성찰들이 발자크의 작품을 걸작으로 만들고 있다. 발자크는 『미지의 걸작』에서 예술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 담론을―『인간 희극』 중에서 2부의 <철학적 연구> 속의 작품에 걸맞게― 풀어내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예술(藝術)과 예술가의 문제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한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작품 속에 나타난 다양한 예술적 문제
1. 예술 이론에 대한 미학적(美學的) 문제
2. 예술의 <절대적 경지의 가능성> 문제와 예술가의 자세
3. 예술가의 <사랑> 그리고 <예술> 문제
Ⅲ. 나가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발자크의 『미지의 걸작』을 읽다보면, 여러 편의 명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눈으로 보이는 것을 활자를 통해 들려주는데도 읽는 사람은 마치 눈으로 보는 듯한―감각의 체계와 경로가 다른 색다른 경험― 느낌을 받을 것이다. 물론 이런 뛰어난 묘사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겨진 예술의 문제―특히, 회화(繪畵)에 있어서― 에 대한 진지한 성찰들이 발자크의 작품을 걸작으로 만들고 있다. 발자크는 『미지의 걸작』에서 예술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 담론을―『인간 희극』 중에서 2부의 ‘철학적 연구’ 속의 작품에 걸맞게― 풀어내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예술과 예술가의 문제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한다.

Ⅱ. 작품 속에 나타난 다양한 예술적 문제

1. 예술 이론에 대한 미학적(美學的) 문제

작품 속에는 다양한 예술 이론과 실존했던 예술가들의 견해를 작중 인물을 통해서 서술하고 있다. 특히, 프랜호퍼를 통해서 예술가라면 누구나 빠져들만한 주제인 ‘생명력’과 ‘사유(思惟)’에 대한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먼저, 프랜호퍼의 외형 묘사를 통해서도 그러한 점을 암시해주고 있다. ‘얼굴에는 무언가 악마적인 것이 있었다.’, ‘뭔지는 모르지만 예술가들을 유혹하는 그런 것이었다.’, ‘이 위대한 화가가 지니고 있는 어두운 분위기를 보고서…… 렘브란트의 그림 한 폭을 보는 듯할 것이다.’ 발자크, 「미지의 걸작」,『사라진느』, 이철 역, 문학과 지성사, 1997. p.80～81 참고.
라는 묘사 등을 통해서 프랜호퍼가 던져줄 문제들이 예술에 있어서 마치 아편과 같이 끊임없이 화가들을 유혹해온 어떤 주제일 것이라는 복선을 던져준다.
프랜호퍼는 「뱃삯을 치르는 이집트의 마리아」라는 포르뷔스의 작품을 평하면서, 그의 예술적 철학을 폭포수와 같이 열정적으로 쏟아낸다.

참고 자료

발자크, 「미지의 걸작」,『사라진느』, 이철 역, 문학과 지성사, 1997. p.80～81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