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전경린-물의 정거장 외 2편
- 최초 등록일
- 2006.05.24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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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二月 荒凉的 脚步(이월 황량적 각보)」, 「물의 정거장」, 「부인내실의 철학」
줄거리
독후감
본문내용
내 머릿속은 좀 구식인거 같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나와 맞지 않는 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내가 잘못된 생각을 가졌는지도 모르고 옛날 보수적인 생각의 틀에 갇혀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런 표현은 너무 극단적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난 결혼이란 것은 한 남자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배경을 사랑하고 그때에서야 할 수 있는 성스러운 의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뒤에 어떤 일이 있든, 예를 들어 금전적으로 힘들든, 배우자가 아파서 병수발을 들든, 그의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시든 그것은 그 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그 둘은 한 배에 탄 한 목숨이란 소리다. 그런데 전경린의 소설에서는 행복한 결혼생활이 아닌 소수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담고 있다. 전경린이 원래 그런 특이한 결혼생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어디선가 들은 바 있지만, 이정도로 많은 작품에 적용될 줄은 몰랐다. 하긴, 평화롭고 평범한 결혼생활은 소설의 주제가 되기엔 너무 심심한 부분이긴 하다.
어쨌든 나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주인공이 이러한 상황에 놓였을 때 어딘가로 도망치듯 떠나는 것 보다는, 남편과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풀고 아이들을 데리고 어떻게든 살 방법을 궁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소설 주인공들의 마지막 모습이 나오지 않아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간다면 마지막에서 암시하듯 그 가족 모두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떠돌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하긴 그래야 이 소설의 제목에 맞겠지만 말이다.
처음 이 소설의 제목을 보고 난감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참으로 창피한 일이지만 제목이 한문이라 읽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곳저곳을 뒤지던 끝에 제목이 ‘이월 황량적 각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황량한 유랑을 뜻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역시 소설은 제목을 알고 봐야 할 것 같다. 처음엔 잘 이해가 가지 않던 내용들이 제목을 알고 나니 조금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