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론]애인 이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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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이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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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이정록
천이백세 살 먹은
내 애인 용봉사 마애불은
천 년 넘게 돌이끼를 입고 서 있다
돌이끼의 수명이 삼 천살 정도라니
내 생애에 옷 한 벌 해 입히기는 글렀다

저 돌이끼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나만큼이나 장난기 실한 녀석이 있다
내 애인의 실소를 꼭 봐야겠다고
콧구멍에다가 터를 잡은 것이다
재채기소리 한 번 들으려고, 천 년 넘게
코딱지를 간질이고 있는 것이다
지가 무슨 함진아비라고
악착 같이 함 값까지 받아내는 것이다

분석 : 1)시에서 돌이끼가 나만큼이나 장난이 실하다고 나왔는데...여기서 말하는 ‘나’는 과연 누구를 말하는것일까?
장난이 심하다고하면 어른이 될 수도 있고 아이도 될 수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내가 생각하기론 용봉사 암자에서 살면서 태어났을때부터 계속본 동자승이 아닐까 생각한다.
2)마지막 4연에서 작가의 취한 태도는?
글에서 나오듯이 자기도 마애불처럼 콧속에 이끼를 넣어 재채기도 하고 마애불처럼 슬며서 웃어볼까?라고 나온다.이것은 글에서나오는 내가 마애불을 오래전부터 동경해온것처럼 느껴진다.마애불이 그랬을꺼라고 생각하고 마애불을 동경하는 나도 마애불처럼 똑같이 행동을 하면서 좋아했을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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