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식물은 왜 바흐를 좋아할까-항상 식물을 죽이기만 했던 나
- 최초 등록일
- 2006.04.06
- 최종 저작일
- 2006.01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서평으로 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의 저자는 전공이 산림생태학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직업병이 있다고 하는데 이 분도 전공덕분에 식물에게 관심이 많고, 다른 사람과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집필한 책들을 보면 ‘신갈나무 투쟁기’, ‘차윤정의 우리 숲 산책’과 같은 식물과 자연에 관한 책이 많다.
이 책은 식물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감성적인 면이라든지 아니면 본능적인 면과 같은 모습이 알게 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직접 찍은 사진들을 통해 내용의 이해를 쉽게 해주고 있으며 본적은 있지만 이름을 모르는 식물들과 접해보지 못했던 식물들에 대한 지식을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작가의 글 솜씨가 보이는 주제문이 내 눈에 확 띄었고 다소 지루해 질 수 있었던 책읽기가 재미있게 느껴진 것도 그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여자라 그런지 ‘본능적 모성애’라는 주제문에서 눈이 머물렀다. 과연 식물이 모성애라는 걸 느낄까? 하는 의문도 생겼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읽었다. 역시 굉장한 내용이 숨어져 있었다. 오히려 사람보다 더 큰 모성애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아직 애를 낳아 본적이 없어서 그 고통이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식물이든지 사람이든지 그 고통을 비교해 볼 수는 없겠지만 고통의 시간이 식물이 더 길다는 건 확실한 것 같다. 울릉도에 자라는 너도밤나무 역시 신갈나무와 같은 운명을 타고났기에 자손을 위한 배려가 남다르다. 너도밤나무의 경우 그 후유증을 7년이나 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도밤나무는 한반도 육지에서는 살지 못하고 섬에 갇혀 버린 신세가 된 지 이미 오래이다.(p.33) 고등학교 가정시간에 배운 내용에 의하면 사람은 아이를 낳고 약 2년간의 후유증이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나이 터울이 3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그런데 너도밤나무는 무려 7년이라니 실로 대단하다. 나라면 절대 씨앗을 만들려고 하지 않을 것 같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