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간호학적 눈으로 본 뻐꾸기둥지위로 날아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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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에 나타난 간호사와 환자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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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에서는 정신 병동의 허위와 기만에 찬 운영 실태를 적나라하게 묘사해준다. 또 레취드란 간호사의 치료자적 자질에 대해서 많은 비판을 남기게 하는데 레취드와 정반대로만 행동하면 정말 괜찮은 간호사라는 말을 들을 만큼 레취드의 치료자적 자질을 의심하게 한다. 그 레취드란 간호사의 모습에서 볼 수 있는 몇 가지 문제점을 나열해 본다.

첫 번째 문제점. 사람들이 모두 모인 상태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마음상태, 병원에 오게 된 원인,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간호사는 치료자적인 입장에서 모두 모여 공개적으로 말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거에 체스윈은 그렇게 공개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말함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닦아세우는 것을 당했었다고 했다. 또 하딩은 현재 자신의 부인이 얌전치 못하고 바람기가 있다고 확신을 하며 부인을 증오하고 의심하고 질투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또 다른 환자들에게 닦아세워지고 있다. 이렇게 닦아 세워지는 것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거기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있어서 모두들 말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이 시간으로 인해서 간호사가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환자의 마음 속 깊이 있는 그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없게 될 뿐더러 적절한 간호를 할 수 없게 된다. 또 항상 간호사는 환자의 반응들을 잘 살펴서 환자가 불편해하거나 불안해하는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간호사는 과연 이러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 문제점. 맥머피가 음악이 너무 시끄럽다고 음악소리를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레취드는 환자를 위한 것이라면서 더 이상 소리를 줄이면 환자들이 못 듣는다면서 소리를 줄여줄 수 없음을 말한다. 또 맥머피가 월드시리즈가 시작되니까 하루 일과표를 TV야구중계를 볼 수 있도록 재조정해달라고 했을 때 간호사는 일과표를 조정하면 환자들에게 혼란이 생기기 때문에 시간표를 재조정할 수 없다고 한다. 맥머피만 그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다른 환자들도 그것을 너무나 원했는데도 과반수가 넘지 않는다거나 회의시간이 끝났다는 것을 핑계로 맥머피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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