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치와 사회]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 최초 등록일
- 2006.01.21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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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하워드 진의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진솔하고 소박한 감상문입니다
이점이 어필되어서 그런지 A+를 받았습니다.
감동은 꼭 화려한 문체에 의해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하워드진은 일본, 특히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에 의해서 그 자신의 일본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물론 저로선 그다지 탐탐치 않은 일입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국사, 세계사를 불문하고 다양한 서적을 통해서 저에게 철저히 각인 되어 있는 일본의 만행을 망각하지 않았기에 히로시마, 나가사키로도 성에 차지 않습니다.) 하워드 진이 확신에 차서 정열적으로 참여하기도 했었던 2차대전에 대한 그의 견해에는 거의 전적인 지지와 동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은하영웅전설에서도 나오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자유를 위해, 침략에 맞서서, 모든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싸운다’ 는 웃기는 주장을 하면서 국민들을 전쟁으로 몰아넣는 그 사람들은 자신이나 자신들의 가족, 친지들도 전장으로 보냈었는지 심히 궁금합니다. 해군예비역으로 군대를 갖다온 저에게 있어서 가장 가증스러운 부류 중 하나를 언급하라 하면 국민들이나 다른 사람들을 전장으로 내몰면서 자신은 안전한 곳에 서 애국자 행세하는 쓰레기들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자식, 자기 친지들은 아예 군대에 보내지도 않았으면서 국익과 세계 평화를 위해 이라크파병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는 정치인들은 정말 가증스러운 존재입니다.
이미 다른 서적에 의해 전모를 알고 있었지만 본서를 통해 알게된 베트남전의 실체는 역시 미국에 대한 실망감을 키워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라는 미국이 세계 다른 곳에서 공산주의가 아니라는 알량한 이유로 세계각국의 독재정권을 지원해주고 있었다니...(물론 이중에선 저희 나라의 뼈아픈 현대사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겠지요...저는 80년대에 대학생들이 벌이던 데모의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저 데모란 나쁜 것이라는 교육을 받고 자랐으니까요...) 이 대목을 읽으면서 광주 5.18사태를 미국이 묵인했다는 사실이 상기되었고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때 느꼈던 분노를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에서는 저절로 욕지거리가 나왔었습니다. 손을 광주시민들의 피로 물들인 전두환과 이를 묵인해준 미국, 또한 이에 보은(?)하기 위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해 버린 전두환, 노태우! 지금도 이들을 전직 대통령이랍시고 예우를 해주고 심지어 전두환이 운동을 위해 외출할때에 편히 가시라고 교통신호 조작까지 해주었다는 관할 경찰서의 책임자들... 정말 이런 사실은 몰랐으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이럴 때는 절망적이라는 생각 외에는 드는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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