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 이성을 죽이는 사회]이성이 이성을 죽이는 사회

소개글

열린사회 (open society)와 이성적인 사회, 합리적인 사회 발전에 대하여 각 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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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 사회는 삶과 사회 체제의 전반적인 합리화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화와 합리화는 사상적으로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합리성과 현대성의 연관관계, 그리고 그것이 배태하는 인간 조건의 왜곡을 본격적으로 최초로 천착한 사람은 독일의 사회과학자로 오늘날의 여러 사회과학 분야에 대해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막스 베버이다. 그는 역사의 흐름을 합리화에로의 진행으로 보고 합리성을 강조하였는데, 그의 주장은 서양 문명의 발전과 맥락을 함께 한다.
베버가 꾸준하게 관심을 가진 것은 서양 문명의 주된 흐름으로서의 삶의 점진적인 합리화라는 주제였는데 그는 서양 문명의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삶의 점진적 합리화, 다시 말해ꡐ탈 미신화ꡑ라고 주장한다. 베버는 토테미즘이나 기타 토속 신앙이 지배하는 원시적이고 비과학적이며 비합리적인 사회는 이미 지나갔고, 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현대 사회가 도래하였다고 한다. 이는 이성과 계몽이라는 특징을 지닌 근 현대 사회의 특징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베버는 이러한 사회적 행위를 합목적적, 가치 합리적, 정의적, 전통적 행위로 구분한다. 그 중에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은 합목적적 행위인데 합목적적 행위란 궁극적 목표의 정당함과 참됨의 여부를 가리지 않고 주어진 목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달성하는지에 대해서만 귀를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가령, 맹목적으로 종교를 믿지만, 그것이 과연 우리 인간의 사상이나 또 다른 면에 얼마나 이로움을 주는지 잃어버리게 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ꡐ종교ꡑ라는 하나의 이성이 또 다른 집단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이성을 지배하고, 현대 사회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합리성은 또 다른 기이한 것으로 변해버리기 십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서양 근대화의 핵심을 이루는 산업화와 관료주의적 행태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또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면서 계산과 제어를 특징으로 하는 서구적 합리화는 인간 해방이나 이성의 확대와 상반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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