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금따는 콩밭』 - 내용과 작가 김유정과의 관련성
- 최초 등록일
- 2005.11.17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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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금따는 콩밭을 위주로 한 김유정의 문학 세계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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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생역전’이라는 말을 선두로 한 로또열풍은 식을 줄 모르는 것 같다. 당첨자의 신원이 모두의 관심이 되고 심지어는 지금까지의 당첨자들의 공통점에 대한 분석까지 이루어져 로또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돼지꿈이 아닌 조상꿈을 꾸어야 한다는 말까지 오르내린다. ‘로또보다 어렵다’, ‘로또에 당첨된 것만큼 기쁘다’라는 표현도 아주 일상적인 표현이 되어버렸다.
어쩌면 소위 ‘대박’ 혹은 ‘일확천금’에 대한 열망은 경제적 어려움 있는 시기이면 늘상 존재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1935년 <개벽>3월호를 통해 발표된 김유정의 『금따는 콩밭』역시 절망적 현실에서 허황된 꿈과 욕망을 추구하는 그러한 인간의 모습을 금줄을 찾기 위해 발버둥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잘 드러내고 있다.
고려해보아야 할 점은 작가 김유정이 살아가던 시간, 그리고 이 작품의 배경이 되고 있는 시간인 1930년대에 대한 이해이다. 김유정이 활동한 1930년대의 한국사회는 식민지 중기, 정치적 부자유와 경제적 궁핍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던 시기였다. 그 시대적 상황에 따른 피폐한 농촌의 암울 상을 유정은『금따는 콩밭』의 첫머리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땅속 저 밑은 늘 음침하다. 고달픈 간드렛불. 맥없이 푸리끼하다. 밤과 달라서 낮에 되우
흐릿하였다. 거츠로 황토장벽으로 앞뒤좌우가 콕 막힌 좁직한 구뎅이. 흡사히무덤 속같이
귀중중하다. 싸늘한 침묵. 쿠더브레한 흙내와 징그러운 냉기만이 그속에 자욱하다.”
참고 자료
*『김유정 전집』 전신재 강출판사 1997
*『김유정-시대를 초월한 문학성』 전상국 건국대출판부 1995
*『김유정 그 문학과 생애』 김영기 지문사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