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와농경풍속화]조선후기 벼농사와 농경풍속화의 발달에 관한 고찰

소개글

조선후기 벼농사와 농경풍속화의 발달에 관한 고찰

목차

1. 조선후기 벼농사의 발달과 사회변동
1-1. 조선후기 이앙법의 기술혁신
1-2. 이앙법의 보급과 사회변동

2. 조선후기 농경풍속화의 발달
2-1. 중국 경직도(耕織圖)의 영향
2-2. 조선후기 풍속화의 태동
2-3. 농경풍속화의 본격적인 전개
2-4. 19세기의 농경풍속화

3. 한국의 벼농사와 농경풍속화의 특성

본문내용

1. 조선후기 벼농사의 발달과 사회변동
조선전기까지 벼농사는 {농사직설}의 경우처럼 비록 상당한 기술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그렇지만, 봄가뭄이 심한 데다가 7-9월에만 집중강우가 있는 기후조건과 전국토의 70%가 산지라는 지형조건 때문에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17세기에 이르면, 종래 좁은 범위에 머물고 있었던 이앙법이 기술혁신 과정을 거쳐 급속하게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우선 벼농사가 크게 확산되었으며, 논의 작부체계도 크게 변하였다. 그 뿐만아니라, `직파법`과 `건경법`의 경우도 새롭게 변모하였는데, 이러한 변화는 당시 농경풍속화에 그대로 반영되었던 것이다.
1-1. 조선후기 이앙법의 기술혁신
조선전기에 직파법의 그늘에 가려 있었던 이앙법은 임진왜란(1592-1599년)을 거친 17세기초부터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17세기초의 농서인 {한정록(閑情錄)}은 이앙법만 기록하였고, 1655년에 간행된 {농가집성(農家集成)}은 이앙에 관한 신기술을 많이 보충하였다. 이처럼 이앙법은 17세기 전반에는 삼남(경상.전라.충청) 지방으로 전파되고, 17세기 후반에는 전국 각지로 확산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외부적인 확산이 바로 지역내부에서 이앙법이 가장 많이 재배되는 것과는 꼭 일치되지 않았다. 17세기 이앙법은 수리안전답의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특수한 농법이었고, 못자리의 시비기술만 발달한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진 넓은 농지를 경작하기 위해서는 노동력 절감이 절실하게 요청되었으며, 그 때문에 특히 제초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재배법인 이앙법이 도입되었던 것이다. 특히 이러한 사정은 전쟁 이후 대규모적인 개간을 진행하였던 지주층에 의해 더욱 뚜렷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정은 이후 크게 변하였다. 18세기 전반에 이앙법은 `물이 없는` 천수답(rain paddy)에까지 확대되었으며, 18세기 후반에 이르면 이제 노동생산성보다 토지생산성을 높여 내부적인 확산에 크게 박차를 가하였다. 이제 이앙한 논에도 직파법과 맞먹을 수준인 3-4회의 제초가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