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화]개그코너 희한하네 - 건망증과 한국인의 냄비근성
- 최초 등록일
- 2005.10.28
- 최종 저작일
- 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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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희한하네`라는 개그코너를 `건망증과 한국인의 냄비근성`이라는 사회적 코드와 연관시켜서 분석해 보았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SBS TV 의 간판 개그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수많은 코너 중 `희한하네` 라는 코너가 있다. 조영빈ㆍ이재형ㆍ한현민 세 사람이 꾸미는 이 코너는 건망증이라는 일상적인 소재에서 웃음 코드를 빌려왔다. 돌아서기만 하면 금방 한 말도 잊어버리고 방금 내가 한 말이 네가 한 말이 되어 있기도 하는 등 5초만 지나면 전에 일어난 일을 새까맣게 잊어버리는 이 건망증 삼총사는 어떤 일을 하다가도 다른 사람이 끼어들면 자신이 하던 일을 금새 잊어버리고 또다른 상황에 빠져든다. 이른바 ‘건망증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정신을 차려보면 전혀 엉뚱한 상황에 빠져있는 것을 느끼고는 익살스런 표정으로 ‘희한하게 어디서 본 것 같네~’ ‘희한하게 자꾸 OO하고 싶네~’ ‘희한하네!’를 연방 외치며 각종 황당 엽기 상황을 연출한다. `희한하네`라는 코너는 지상파 공개코미디의 전 코너 가운데 가장 순발력 넘치는 코너 중 하나로 꼽힌다. 웃음과 웃음 사이의 간격이 2~3초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너가 진행되는 동안 시종일관 시청자를 낄낄거리게 한다. 이런 코너의 특성 이외에도 이 코너가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데에는 건망증이라는 일상적인 소재에서 나오는 친근함, 톡톡 튀는 생활 속의 경험을 개그로 이끌어내는 아이디어, 매번 바뀌는 신선한 포맷, 세 사람의 찰떡 호흡이라는 요소들도 있겠지만 난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았다.
어떤 개그코너가 인기가 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그만큼 그 시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이 개그코너를 봤을 때는 `저런 게 어딨어?`하며 코웃음 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순히 웃고 넘기기만 할 문제가 아니라 가만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의 현실도 저것과 다를 게 없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 `과거`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부도 수표 정도의 취급을 받는다고 할까?
참고 자료
http://tv.sbs.co.kr/smile
http://news.media.daum.net/enter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