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이해] 시티라이트
- 최초 등록일
- 2005.08.06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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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채플린이 여기서 제시하는 일반적인 동정 속으로의 몰입, 인간성으로의 몰입을 통해 또는 그들의 위태한 사랑을 통해 관객들에게 그 영화에 빠져들게 하는 그래서 다른 것들을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면은 없을까? 그래서 누벨바그 영화감독들이 영화에 집중하지 마라! 하고 외쳐댔던 건 아닐까? 대답은 아무도 해주지 않는다. 쓸데없는 생각인가? 너무 한 가지에 집중해서 나온 생각일 수도 있지만, 조금 다른 각도로 접근해 본다는 의미에서는 괜찮은 생각일 수도 있다고 위안해 본다. 채플린은 이들 두 관계에 하나의 인물을 더 추가한다. 그것은 소녀의 잘못된 인식으로부터 나왔을 지도 모르는 ꡐ실제의 부자ꡑ이다. 채플린이 이상적이고 도덕적 부자임에 반해 그는 실제 부자이다. 낮 시간 동안에 그는 냉혹한 자본주의 현실이 그리는 몰인정한 부자이지만, 술에 취했을 때 그는 채플린과 동일시되는 인정 많은 도덕적으로 존경받는 부자이다. 즉, 그는 술 취했을 때와 평상시와의 괴리가 있는 이중성을 대표하기도 하다.아마도 채플린은 그를 통해 냉혹한 자본주의의 현실을 얘기한 것 같다. 근대사회를 가능하게 만들었던 자본주의는 그 허점이 서서히 들어 났고, 그 허점은 부자로 상징화된다. 자살하려는 그를 채플린이 구해주었고, 그들은 친구가 된다. 그렇지만 이 배은망덕한 녀석은 술에 취했을 때만 자기 친구를 알아본다. 그가 술이 깨고 나면 가차없이 채플린을 내 쫓고 무시한다. 이들 관계 또한 참 재미있는 설정이다. 영화속에서 ꡐ술ꡑ이라는 요소는 참으로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동사서독에서 ꡐ취생몽사ꡑ라는 술은 사람의 기억에 작용하고 더 나아가 영화 전체의 흐름을, 영화 전체의 시간들을 뒤죽박죽 헝클어 놓는가 하면, 여기서 ꡐ술ꡑ은 절대 어울릴 수 없는 계층을 한정된 시간이지만 친구로 만들어 놓는다. 아무튼 이러한 술로 인해 그들은 잠시나마 친구가 될 수 있었고, 결국 그 부자의 술 취함으로 채플린은 일정 시간동안 부자 행세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눈을 뜨게 해 주었고, 마지막에는 자신을 감옥으로 보내는 결과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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