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최학송의 '기아와 살육'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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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학송의 소설 '기아와 살육'의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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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아와 살육」을 읽으면서 최학송의 다른 소설들을 다시 읽어보았다.
마치 시리즈물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세상에 대한 각기 다른 반응들을 볼 수 있었다. 고통을 견디지 못해 세상을 바꾸려고 집을 뛰쳐나간 ‘나’, 자신의 딸과 아내의 목숨을 뺏아간 중국인을 살해하는 ‘문서방’, 그리고 비참한 삶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해 버린 ‘경수’. 누가 옳은 것일까. 혹은 누가 틀린 것일까.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주인공 각각에게 이해가 가는 것은 그 절박한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실들을 그렸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에 읽었을 때와는 다르게 소설 속 인물들에게 인간애와 이해심을 느낄 수 있는 건 내가 세상을 더 알게 되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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