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 '키친'을읽고

소개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키친>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1. 작가소개 (吉本 ばなな)

2. 키친의 줄거리 및 감상
1) 키친
2) 만월(키친2)
3) 달빛그림자

3. 감상과 분석

본문내용

윗부분에서 말했듯이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은 재미있다는 감상과 재미없다는 감상이 비슷하게 나뉘어져 있어서 소설을 읽기 전에는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그러나 작가의 필체와 분위기, 그리고 작품이 내용이 나와는 잘 맞는지, 한번 손에 든 책은 내용이 끝날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어느새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만 같았다. 한마디로 재미있었다. 마음에 와 닿는 글귀도 많았고, 색깔로 표현하자면 파스텔 톤의 분홍색, 노랑색, 하늘색 같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소설이었다. 분명히 주제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라는 것과 관련되어 있었지만, 작가는 이것을 ‘상처깁기’라는 새로운 테마에 맞추어 따뜻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 아기자기한 문장은 간결하고 단순했지만 화려하고 복잡한 수식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와 닿았다. 긴 설명이 필요 없이 간결한 문장 하나하나에도 눈물을 흘릴 정도로 요시모토 바나나는 우리들 마음속의 가려져 있던 감성적 부분을 콕콕 찝어내어 감동시키는 것 같았다. 키친을 읽으면서도 눈물을 흘렸지만, 나는 특히 ‘달빛그림자’를 읽으면서 정말로 펑펑 울었다. 마치 작가는 주인공들이 겪고있는 슬픔을 모두 경험이라도 해본사람처럼 그들의 내면을 너무나도 정확하고 섬세하게 잘 표현해 내고 있는 것 같았다. ‘상처깁기’라는 말 그대로 찢어진 상처를 어떻게 추스리고 극복해 나가는가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혹시 작가가 사랑하는 사람을 정말로 떠나보낸적이 있는걸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다. 이 소설의 구조는 연애소설에 그 기초를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연애소설 쪽으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즉 남녀의 사랑을 이야기할 소지가 충분하면서도, 그러나 살짝 비켜난 상태로 "죽음을 이겨내는 자세와 그 과정"에 더 큰 초점을 두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소설이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