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천지간>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나타난 신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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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의 정의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소설 천지간에서 나타난 신비주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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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비주의(神秘主義)의 신비라는 단어는 눈이나 입을 닫는다는 뜻의 그리스어 mystikos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리스도교에서는 이성적(理性的) 인식에 의하지 않고, 자연적 능력을 초월한 어떤 형태로 직접 신에 접촉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람이 이성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불가능할 것 같은 현상을 정의하는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천지간>의 저자 윤대녕은 작품 속에서 신비주의적 요소들을 계속적으로 보여준다. 작품의 주인공인 ‘나’는 외숙모의 부음(訃音)을 받고 문상 가는 길에 버스 터미널에서 우연히 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스물대여섯 살 정도로 보이는 그녀의 얼굴에서 자신의 외숙모와 같은 죽음의 그림자를 발견한다. 그 때부터 나는 기이한 인연의 줄에 이끌려 그녀의 뒤를 밟게 된다. 그래서 나의 목적지와는 무관한 완도행 버스를 타고 남도의 외진 바닷가 마을 구계등(九階嶝)에 이른다. 여기에서 주인공이 하필이면 외숙모의 부음일에, 외숙모의 그림자를 지닌 여자를 만나게 되고, 무의식적인 인연에 줄에 이끌려 구계등에 이르게 된 것은 저자의 신비주의적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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