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보바리부인
- 최초 등록일
- 2005.05.16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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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보바리 부인을 읽고 난후 감상문을 적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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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작품의 주인공은 제목이 말해주고 있듯이 보바리부인 즉, 엠마 라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작품의 첫머리에 등장하고 엠마가 죽은 후에도 이야기를 이끌고 있는 샤를르가 진정한 주인공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제기할 수 있겠으나 의식과 심리의 주인으로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 엠마 라는 점에서 위와 같은 단정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소설의 독특함의 하나는 엠마 라는 여자의 낭만적 꿈의 세계에 부르주아의 비속성을 극단적 형태로 나타내는 오메 라는 인물의 존재가 큰 비중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소설에서처럼 오메는 단순히 엠마와 대조되는 인물로서 그녀의 성격을 더욱 분명히 부각시키는 기능만을 가진 부차적 인물인가. 아니면 엠마와 거의 같은 수준에서 이 작품을 구성하며 의미를 결정짓는 요소인가.재미있는 사실은 오메는 엠마의 남편 샤를르와의 약제사 의사의 관계를 가지면서 자주 그녀의 집에 드나들 뿐, 이 두 인물의 관계는 엠마와 샤를르, 레옹, 로돌프, 뢰뢰의 관계에서처럼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왜 이 인물이 그처럼 자주 등장하면서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것일까. 이야기 진행상 주요한 계기 즉 레옹, 로돌프 다시 로돌프로 이어지는 엠마의 모험의 시작과 끝에서 오메의 말이 반드시 삽입되어 있음에 우선 주목해 볼 수 있다. 오메가 처음 등장하는 2부1장에서 엠마는 레옹과 대화를 나누고 있고 그들 의 대화는 오메의 말과 겹쳐져 있다. 기후, 풍토, 질병에 관한 오메의 긴 설명과 감상적 내용의 레옹과 엠마의 대조적인 대화 이 둘은 아무 설명이나 이음새 없이 같이 나열됨으로 일종의 상호간섭작용을 일으키게되고 각기 그 대화 자체의 의미를 훼손하게 하면서 또 다른 의미를 갖게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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