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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 페넬로페의 옷감 짜기

*미*
최초 등록일
2005.04.23
최종 저작일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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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페넬로페의 옷감 짜기]라는 비평집을 읽고 쓴 독후감상문입니다. 여성시인들의 작품에 대한 감상과 비평문에 대한 감상이 잘 나타난 순수 창작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비평과 비평가란 무엇일까? 비평은 위대한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작품에 대하여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내리며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비평가는 어떠한 작품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그 내부를 이리저리 재보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작품과 나란한 높이와 그 안의 세계를 세심하게 바라 볼 수 있는 영롱한 눈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 눈빛이 성실한 통찰력에 기반 할 때 비로소 평론가의 역할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비평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우쳐 볼 수 있는 계기가 있었다. 바로 ‘페넬로페의 옷감 짜기’를 통해서였다.
작가는 여성성의 숨결을 가진 비평가의 의식으로 새로운 창조를 이루었다. 여성 시인들의 작품을 대하며 그들이 가진 심리와 표현의 욕구를 섬세하게 파악하였다. 동시에 자신의 시각과 관념을 바탕으로 여성시의 위대한 파편을 찾고자했다. 이러한 의지는 여성적 글쓰기를 통해 낳은 또 다른 여성적 글쓰기라는 작가의 말이 떠오른다. 그렇듯이 나는 이 작품 안에서 끝없는 재창조를 발견할 수 있었다.
비평의 시각은 진부함을 적대하고 있어야만 한다. ‘페넬로페의 옷감 짜기’라는 여성적 글쓰기의 은유는 그러한 의식을 충분히 내포한다. 남편을 기다리는 페넬로페는 옷감을 짜고 풀고를 반복했다. 작가는 이것이 고착을 거부한 창조성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여성적 글쓰기와의 연관성을 찾았다. 이러한 비유를 내포한 작품의 제목은 여성적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여성 시인들을 유형화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의 새로운 시각을 환기시킨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경쾌한 쇼크를 안겨준 참신한 비유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본다.
허수경 시인의 작품은 이미 접해 본 적이 있는 낮 익은 것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다루어진 부분이기도 하기에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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