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 심생전 등장인물들의 현실 대응 방식

목차

1.이옥

2.줄거리

3.심생의 현실대응방식
1) 인내심 있는 노력파
2) 용기있는 모습 뒤의 우유부단함

4.처녀의 현실대응방식
1) 조숙한 미인
2)심생과는 반대되는 현실대응

5.이옥은 심생전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일까

본문내용

◎ 이옥
심생전은 문무자 이옥(1760~1813)의 작품으로 김려가 편찬한 「담정총서」중 「매화외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옥은 심생전을 비롯해 23편의 전을 남기고 있는데 이들 작품은 주로 역사적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아니라 시정의 야담적 또는 민담적 인물들로 알려져 있다. 이옥은 여러 면에서 연암 박지원과 비견된다. 이들은 거의 동시대를 살면서 문체반정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었고 또한 서사문학의 풍자적 성향을 지닌 작품을 상당수 남기고 있는 대표적 작가로 불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문학적 정서와 기법은 매우 다르다. 흔히 조선의 봉건사회가 와해의 징후를 폭넓게 드러내고 있었던 전형기 내지 과도기의 시대배경을 연암 박지원은 풍자적이고 격정적인 소설을 썼다면 문무자 이옥은 슬프면서 부드러운 면에 가까운 기법을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 줄거리
주인공 '심생'은 서울의 양반으로 고귀한 신분을 타고난다. 그런데 그는 어느날 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처녀에게 강렬한 애정을 느끼고는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전심전력으로 우직하게 노력한 결과 일단은 두 남녀의 결합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양반층의 자제와 중인층의 자녀라는 신분적 차이와 심생 부모의 명령으로 말미암아 심생은 산사로 들어가면서 처녀와 이별을 하게 된다. 심생은 산사에 머물면서 한 달이 지나도록 처녀에게 아무런 소식조차 전하지 않고, 처녀는 병이 들어 눕게 되고 죽음에 임박하게 된다. 처녀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자신의 회포를 적어 유서를 남기고는 숨을 거둔다. 심생이 처녀의 유서(遺書)를 받은 뒤 붓을 던지고는 무관(武官)의 자리로 나아갔다가 그녀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끝내는 죽음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참고 자료

․ 이가원『이조 한문 단편선』 (李朝漢文短篇選, 民衆書館, 1961)
․ 전경원『<수삽석남(首揷石枏)>과 <심생전(沈生傳)> 및 <소설(掃雪)>의 거리』
․ 김균태『이옥의 문학이론과 작품세계의 연구』, 창학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