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감상문] 살아남은 자의 아픔 -김소진 '자전거 도둑'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12.31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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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소진의 '자전거 도둑'을 영화 '자전거 도둑'과 어느정도 연장선상에 보고 쓴 감상문 입니다. 가볍게 쓴 글은 아니지만 감상문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발표문으로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받으시고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 <자전거 도둑>은 살아남은 자들을 통해 전쟁 후의 아픔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지옥의 묵시록>이나 <플래툰>과 같은 영화가 피와 죽은 자들을 통해 전쟁의 추악함과 아픔을 보여주었다면 <자전거 도둑>은 살아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조명하며 전쟁 장면이 하나도 나오지 않고도 전쟁 후의 아픔을 그려낸다. 소설 <자전거 도둑> 역시 살아남은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를 그린다는 점에서 영화와 겹쳐진다. 김승호나 서미혜는 저마다 자신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는 대상이 있고 그것에 대한 상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소설은 독자적인 것으로 영화는 소설의 촉매의 역할을 한다.소설은 자전거를 훔쳐 타는 서미혜에서 김승호의 영화 <자전거 도둑>으로 발전된다. 그리고 영화는 김승호의 '가난한 가계의 무력한 아버지', '아들 앞에서 봉변을 당하는 아버지'와 서미혜의 '자전거를 품치는 도둑'과 '간질환자인 오빠'를 떠올리게 하며 두 사람의 과거로 파고든다. 즉 1930년대의 영화는 현재로 이어지고, 소설은 현재에서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다. 먼저 화자인 김승화의 상처를 들여다보자. 김승호의 상처는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부터 비롯된다. 그리고 그것은 영화 <자전거 도둑>의 아버지와 브루노와 같은 모습이다. 영화 <자전거 도둑>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로마를 살고 있는 아버지와 브루노가 나온다. 역사와 국가는 이념과 명분을 위해 전쟁을 하지만,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하루의 끼니와 가족의 생계가 이념이며 명분이고, 오히려 그것보다 소중하다.
참고 자료
김소진 저 '자전거 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