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향가 <모죽지랑가>의 배경설화, 원문과 다양한 해석상의 이견
- 최초 등록일
- 2004.12.21
- 최종 저작일
- 2004.09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Ⅰ. 배경설화
Ⅱ. 향가 원문
Ⅲ. 어석대비 및 쟁점
Ⅳ. 문학적 해석상의 쟁점
Ⅴ. 18종 교과서에 수록된 향가 작품의 현황
본문내용
제 32대 효소왕 때에 죽지랑의 낭도 중에 득오실(득오곡이라고도 함)이라는 급간이 있었는데 화랑의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날마다 나와 정진하고 있었는데 열흘이 되도록 보이지 않자 죽지랑이 그 어머니를 불러서
"그대의 아들이 지금 어디 있는가?"
라고 물었다. 그 어머니가
"당전으로 있는 모량부의 익선 아간이 제 아들을 부산성 창직으로 차출시켜 급히 달려가느라 미처 낭에게 하직 인사를 못하였습니다." 하였다. 죽지랑은
"그대의 아들이 만일 사사로운 일로 거기에 갔다면 찾아갈 것이 없지만 이제 공적인 일로 갔으니 찾아가서 대접해야겠소."
하고 떡 한 합과 술 한 동이를 가지고 좌인(방언으로는 개질지라 하니 종을 말함)을 데리고 갔다. 낭도 1백 37명도 모두 의례를 갖추어 따라갔다.
부산성에 이르러 문지기에게
"득오곡이 어디 있느냐?"
하고 묻자
"지금 익선의 밭에서 관례대로 부역하고 있습니다."
하였다. 죽지랑이 밭으로 찾아가서 술과 떡을 대접하고 익선에게 휴가를 청하여 같이 돌아오려 하나 익선이 굳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 때 사리 간진이 추화군에서 조세 30석을 거두어 성 안으로 수송하다가 죽지랑이 선비를 중히 여기는 정을 아름답게 여기고 변통성이 없는 익선을 야비하게 생각하여 거둔 벼 30석을 주며 청했지만 허락하지 않았다. 다시 간진이 타던 말과 안장을 주니 그제야 허락하였다. 이러한 후의를 입은 득오곡이 죽지랑을 사랑하여 이 노래를 지었다.
참고 자료
양희철(1997), <삼국유사 향가연구>, 태학사
신재홍(2000), <향가의 해석>, 집문당
임기중(1992),<고전 시가의 실증적 연구>,동국대학교 출판부
최철(1990), <향가의 문학적 해석>, 연세대학교 출판부
최학선(1990), <향가의 연구>, 우주
김완진(2000),<향가와 고려가요>, 서울대학교 출판부
양주동(1990), <고가연구>, 일조각
이지훈(2003), 하이라이트 자율학습 18종 문학세트, 지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