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시그램빌딩
- 최초 등록일
- 2004.12.14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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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리커튼월
시그램 빌딩에서의 철골 건물에 신비적 효과를 지니게 하는 것은 미스가 철과 유리를 취급하는 우수한 기술에 의존한 것으로 리듬감 넘치는 외벽 패턴이나 각각의 재료의 취급에도 거장다운 세련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 건물은 전면이 온통 유리인 네모진 38층 높이의 상자다. 앞에서 보면 160m높이의 유리창은 창틀을 빼면 거의 아무런 구조물이 없어 보인다. 정면부는 청동색 T자 건축재로 채워졌다. 색은 위스키 제국의 소유주를 암시하는 것으로 결정된 듯 하다.
부지와의 배치 계획에서도 이것은 균질하게 연장되는 공간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단독으로 고립하는 물체임을 강조한다. 조각조각 맞춘 유리 커튼월, 여기에는 내부와 외부로의 침투성이 없고 그 피막은 어디까지나 외부의 공간을 강하게 보호하고 있다.
구조의 표현
철근 콘크리트는 경제적인 재료이지만 콘크리트로 철골을 피복하면 얇고 세련되게 보여야 하는 건물은 금방 철골 본래의 맛을 잃어버린다. 묵직한 콘크리트 건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는 건축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조의 표현, 재료의 진실성과 같은 화두를 풀어내는 데 극복하기 어려운 물리적 한계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름대로의 대답을 한 사람이 미스인데 그는 콘크리트로 된 피복의 외부에 아주 작은 철골을 하나 덧대는 간단한 방법을 택했다. 물론 이 작은 철골은 구조재는 아니지만 이 건물이 철골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려준다. 이 방법은 수 십 년간 다른 건축가들이 더 효과적인 대안을 찾지 못할 정도로 훌륭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 방법은 미스의 전매 상표처럼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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