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24.03.20
- 최종 저작일
- 20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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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를 읽고"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저자 소개
3.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
4. 맺음말
본문내용
한국현대정치사는 국내학계에서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한 분야였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일부 학자들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학계의 새 바람과 함께 한국현대정치사는 학계의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라 이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쟁의 기원(The origins of the Korean War)』을 정점으로 한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의 한국현대사연구는 그 중 뛰어난 업적이자 이 분야의 연구를 촉발시킨 기폭제로서 그 의미가 대단하다. 특히 미국의 대(對)한국정책 비밀문서를 기초로 한 방대한 1차 자료의 발굴, 탄탄한 이론적 훈련을 바탕으로 한국현대사연구를 서술적 차원에서 분석적 차원으로 끌어올린 깊이 있는 분석과 종전의 보수일변도적인 연구의 신화를 깨고 민중적이고 진보적 시각에서 한국현대사를 재해석해낸 점 등은 그의 연구가 끼친 중요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브루스 커밍스는 이 책에서 서구 중심의 논리로 한국을 바라보지 말라고 일관되게 경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고유한 미덕이 있으며, 그것은 목숨을 걸고 권력자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자세로서, 이를 가능하게 한 것으로 성리학(性理學)적 전통을 들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미덕이 남한의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재현되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반면에 한국인들 가운데서도 개화파나 지주, 재벌 등 일본이나 미국과 같은 자본주의 열강을 충실히 따르려고 한 세력들에 대해 인색한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이처럼 브루스 커밍스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진보, 보수의 어느 편도 아닌 입장에서 한국현대사를 서술하고 있다. 커밍스는 자신의 역사연구 방법을 장 폴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칼 폴라니(Karl Polanyi) 그리고 칼 마르크스(Karl Marx)의 입장에 접근시킨다. 우선 브루스 커밍스에 의하면 모든 정치적 사건은 결정론과 우연성의 양면을 동시에 가진다.
참고 자료
없음